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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Oct 01. 2019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감히 성공이라 말해본다

60.8 킬로그램


아, 어느새 목표치 근처에 다. 일단 60킬로까지만이라도. 60킬로 이는 희망사항이고. 그런데 대충 적당히 빠졌으며 스스로 매우 상쾌하고 항상 기분이 좋다. 다른 건 잘 못해도 그냥 16시간의 공만은 어떻게든 지키려 애썼던 것 같다. 저녁 7시 이후 먹지 않으려 애썼고 아침에 일어나 10시까지 기다리려 애썼다. 그뿐이다. 그 공복의 시간을 지나서는 맘 놓고 먹고 싶은 대로 먹었다. 16시간의 공복. 그게 참 매력적이다. 공복은 정신을 맑게 하고 무척 생산적으로 나를 이다. 최악의 마음 상태가 절대 스멀스멀 침입할 수 없게끔 나의 정신을 아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저녁 7시 이후 안 먹고 아침 10시가 되어 아침 식사를 할 때의 그 기막힌 성취감이라니. 이 정도만으로도 엄청난 다이어트와 엄청난 살 빼기는 아니지만 나 스스로 매우 상쾌하고 그리고 주변에서 날씬해지셨네요 소리를 듣는다. 그 16시간 공복만으로 말이다. 방탄 커피를 효율적으로 이용 못하고 있다. 그건 다시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어쨌든 16시간의 공복 유지. 그건 참으로 효과가 큰 것 같다. 아무 괴로움 없이 이렇게 산뜻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기본적으로 난 성공했다고 감히 말해보련다. 이렇게 저녁 여섯 시 이후엔 아무것도 안 먹는 상태를 두고두고 유지하리라. 아, 맑은 정신, 맑은 마음, 더불어 건강하게 느껴지는 상쾌한 몸. 이 정도면 나에겐 큰 성공이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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