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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Oct 01. 2019

방탄 커피 다시!

친구가 방탄 커피 유해하다는 TV 프로그램을 보내 준 이후 솔직히 그 프로는 내 맘 속 깊이 자리 잡았고 그래서 그때부터 알게 모르게 방탄 커피로부터 몸도 마음도 멀어져 그 힘들게 해외직구로 큼지막한 MCT 오일이며 기 버터를 사놓았으면서도 전혀 먹지 않았다. 대신 16시간 공복은 어떻게든 지키려 애썼다. 그런데 미국에서 온 나의 단짝 순기는 그 '최강의 식사' 책 대로 하여 많은 효과를 보고 있으며 특히 당뇨인 남편이 더욱 크게 효과를 보고 있다한다. 도대체 왜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방탄 커피를 안 마시느냐고 한다. 


사실 난 그 애처럼 '최강의 식사' 책에 나온 대로 식단을 짜서 지키는 것도 아니다. 한국 토종 음식 팬인 남편이 된장찌개와 밥을 먹지 못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나름 원칙을 세운 것이 16시간 공복은 유지하되 유해하다는 방탄 커피도 마시지 말고 식단도 그냥 된장찌개에 검은콩 듬뿍 넣은 하얀 쌀밥. 그렇게 남편 좋아하는 대로 먹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TV 프로를 보면 여기서 말하는 제대로 된 방탄 커피를 말하는 것 같지않고 그걸 본떠 어떤 다이어트를 확대 광고하는 유사 상품을 말하는 것 같다. 이렇게 제대로 기 버터와 MCT 오일과 유기농 커피로 정성껏 만들어내는 방탄 커피는 분명 효과가 있을 것 같다. 16시간의 공복에 아침에 곁들여지는 방탄 커피. 그래야 완벽한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가 될 것 같다. 우리처럼 그냥 한식을 먹는 다해도 즉 탄수화물을 먹는다 해도 아침에 공복에 방탄 커피를 먹어주면 어느 정도 탄수화물의 피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그 책에서 읽은 것도 같다. 


그래서 나는 방탄 커피에 관한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이제 다시 그때 구매해 놓은 방탄 커피를 그때 했던 대로 정성껏 제조하여 다시 아침에 마시려 한다. 그렇다면 16시간의 공복 유지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이상 살이 빠질 필요는 없다. 그러나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아주 금방 살은 찔 것이다. 살짝 관심을 가져주는 것으로 이 상쾌함을 항상 간직할 수 있다면 참 멋진 일 아닌가. 그래서 나는 이제 곧 다시 방탄 커피를 매일 아침 제조해 마시겠다고 결심한다. 그걸 마셔주는 게 영양 균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16시간의 공복을 아주 쉽게 만들어주는 방탄 커피. 파이팅!!!!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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