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중한 사람들
반갑게 전화를 받아주는 진이엄마, 아이고 고마워. 그냥 잘 살고 있지 뭐. 놀면 뭐 해. 마침 일자리가 있어 심심치 않게 하니 건강에도 좋고 할 만허네. 진이는 사십이 낼모렌디 시집도 안 가고 여행만 다니고 지혼자 신나게 잘 살고 있어.
인이엄마, 지겨워 내가 못살겠어. 왜 그렇게 나를 못살게 구는지 힘들어 죽겠어. 인이아빠도 작년 한 해 동안 팔이 부러져 일도 못하고 고생만 했어. 인이는 공부만 해대고 앉았고. 벌써 몇 년째야. 언제까지 저러고 있을지 속 터져.
슬이엄마, 잘 지내지. 잊지 않고 전화 줘서 고마워. 요즘은 서울에 반정도나 있나. 외국으로 지방으로 떠도느라 바쁘게 살고 있지. 이제 여행도 힘들고 조용한 지역으로 옮겨볼까 해서 알아보고 있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