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비싼 오이 4개와 연한 속살이 보이는 장아찌용 햇양파 1망을 사 왔어요. 요맘때면 항상 딸이 좋아하는 양파오이장아찌를 담그기 위해서입니다.
우선 오이를 0.5미리 정도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일정하게 썰어줍니다. 양파는 10개 정도, 오이보다 좀 많다 싶은 양이어야 해요. 이유는 우리 딸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양파는 그냥 고민 없이 가로, 세로 1번씩 4등분 하여 오이와 함께 양푼에 섞어 놓고, 간장과 식초는 2컵씩, 설탕은 0.8컵씩 2번, 물 1컵을 넣어 장아찌물을 만듭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통후추와 월계수잎 8장을 넣고 팔팔 끓여 바로 섞은 주재료에 부어주면 끝입니다. 1:1:1에 물 0.5면 되지만 덜 달게 먹으려 설탕량만 좀 줄였어요.
내일쯤이면 맛이 배어 새콤 달콤 아삭한 오이양파장아찌가 완성됩니다. 맛있게 먹어줄 딸아이를 생각하면 어느새 내입가에는 행복의 미소가 번집니다. 나이야 어떻든 내 자식입에 맛난 거 넣어주는 거 이거 어떤 행복감인지 엄마들은 다 알지요(오래 두고 먹을 경우 다음날 국물만 쏟아 팔팔 끓여 식혀서 부은 다음 냉장고에 보관하면 됩니다).
한번 도전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요.
(시판용 장아찌용간장은 부어주기만 하면 끝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