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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로운 콩새 Oct 24. 2021

통일법제 논문 "우수상" 받았어요


벌써 연중 10개월이 지나갑니다.


연초에 계획했던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소논문 준비해서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2020년 12월에  김수연 선생님과 함께 계획하고 1월에 실행에 옮기고 3~4월에 학술지에 게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만, 


브런치와 더 가까워지다 보니 사실 논문이 조금 뒤로 밀려 있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가 가진 자질이 풍부했다면 이것저것 한꺼번에 할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두 가지 모두 완벽하게 할 자신이 없어 시간만 지나게 되었지요.


그러던 중 법무부 통일법무과에서 "통일법제 논문 공모"가 있다는 공지를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발동이 걸렸답니다.


낮에는 본업.

아침 진료 전과 점심시간에는 브런치 글쓰기

퇴근 후 저녁시간에는 논문 쓰기.


뜨거운 여름을 화끈하게 보내며 가을에 접어들었고 드디어 공모일 마지막 날인 추석 전 9월 16일 12시까지 논문을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은 요기 아래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https://brunch.co.kr/@hee91801/133



논문을 함께 쓰신 김수연 박사님은 서울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이십니다.

북한 보건의료개선에 관심이 많으시고 오랫동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저와는 오래된 지인 중 한 분이십니다.

제가 아직 논문 쓰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김수연 박사님이 함께 해주시겠다고 하여 용기를 내었습니다.

저녁이면 두 사람이 카페에 앉아 머리 맞대고 토의하면서 완성했습니다.


북한의 "비상 방역법과 코로나 19 대응"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논문은 지난해 8월 북한에서 "비상 방역법"이라는 것을 새로 제정한 이래 한국에서는 발표된 적이 없는 최초의 논문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우수상까지 타게 되었으니 기쁨이 더할 나위 없기도 합니다.






김수연 선생님께서 주황 생원 피스를 입고 오셨는데 너무 아름다우셨어요.

아차.. 했습니다. 저도 이쁘게 입고 갈걸..

원피스를 들었다, 놓았다 하다가 결국 포기했었거든요..

다음에 상 또 타게 되면 아름다운 빨간 드레스 입고 가려고요. 하. 하. 하





연초에 세웠던 계획 한 가지를 마무리하게 되었다는 뿌듯함도 크고요.

아주 의미 있는 논문이라 그 기쁨이 두배인 것도 사실이고요.

대한민국에 와서 논문으로 상을 타는 것도 쉽게 얻어질 수 있는 기회가 아닐 텐데요.. 그래서 더 기쁩니다.


이래저래 10월은 축하 받을 일이 많아서 정신없습니다.

늘 마음을 모아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김수연 박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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