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코로나로 오랫동안 나들이도 제대로 못하고 사람 만나기도 여의치 않고 집에만 있기도 답답하고 여러 방법으로 힐링 수단을 찾게 되는 요즘입니다.
운동이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만 실내 운동시설 이용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니 걷거나 산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등산이든, 조깅이든 운동을 하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죠.
땀을 흘리면 체내에서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가면서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고
우리는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인체 조직의 60~70% 수분으로 이루어졌다는 거 아시죠?
수분이 부족해지니 당연히 물을 마시고 싶죠.
그리고 우리는 시원한 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시게 됩니다.
우리 한국인들의 급한 성격이 물 마시는데서도 드러나게 되는거죠.
(원칙적으로는 전해질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물을 마셔야 하지만 일단은 맹물이라도 마시는 거죠.)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맹물도 급하게 마시면 체한다는 거요.
어른들이 그러셨죠.
물에 체하면 약이 없다고요.
그만큼 찬물을 급히 마시면 불편함이 오래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 두 번 정도의 경험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찬 물을 급히 마시면 물이 미처 내려가지 못하고 명치 밑에 고여있으면서 명치가 차고 서늘한 느낌이 듭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잔등이 막혀있는 듯한 경우도 있죠.
그리고 이 증상이 꽤 오래 지속되는 분들도 계시고요. 안절부절못할 정도로 불편함 들을 호소합니다.
음식을 급하게 먹고 체하면 소화제를 먹거나 토하거나 여러 가지 방법을 해볼 수 있고 또 그 나름대로의 효과도 있으나 물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해 볼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죠.
술 반잔(작은 술잔)을 따뜻이 데워 한번에 마신다.
참 쉽죠~~ 잉.
맞아요. 술 반잔을 데워 마시면 속이 확~~ 풀리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명치 아래에 웅크리고 있던 차고 냉한 얼음이 녹아버리는 느낌이죠.
고전에는 이끼를 달여먹는다고 나와있기도 합니다.
시골에서 우물을 사용할 때까지만 해도 물이끼 구입이 가능했겠지만 사실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술 반잔이 훨씬 쉽고 빠르고 효과적인 대처방법이죠.
반잔이에요. 딱 반잔이요~
맥주잔 반잔도 괜찮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맥주 반잔만 마시는 것이 가능할까요? 작은 잔인데요.~ㅎ
술잔 반이에요. ㅎㅎㅎ
운동 후 냉수 마시면 때때로 발생할 수 있는 물에 체했을 때의 불편함.
소주 반잔으로 극복할 수 있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