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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로운 콩새 Apr 19. 2021

북한식 "애호박 비빔 칼국수"



어제 점심에는 오래간만에 애호박 칼국수 만들어 먹었습니다.

제가 잔치국수에는 거의 킬러 수준입니다만, 칼국수는 자주 먹지는 않습니다.

근데.. 가끔 먹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그것도 땀 흘리면서 만들어 먹고 싶은 날이요.

어제가 그러네요. 

오래간만에 솜씨라고 할 것까지는 없었지만. ㅎㅎ




① 애호박 반개 채 썰고요. 양파 1/4개, 피망 1/2(붉은색, 녹색), 그리고 당근을 애호박 모양으로 채 썰어 준비해놓죠.





아... 애호박은 따로 새우젓을 약간 첨가하여 밑간 해놓습니다. 환상의 조합이죠.

애호박을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호박이 물렁해지지 않는다고 알고 있거든요^^






②  프라이팬을 달구고 기름 첨가, 이후 준비한 양파, 당근, 피망 등을  투하하고 살짝 볶은 후 밑간 된 애호박도 함께 넣고 다시 볶으면서 익힙니다. 거의 익을 때 찧은 마늘 기본이죠.






③  자~~ 양이 폭~ 줄어든걸 보니 다 익었나 봅니다.  





④  이제 냄비의 물이 끓으면 준비된 칼국수(한국은 참 편해요 만들어서 파는 칼국수가 있어서요.

북한에서라면 직접 밀가루 반죽하고 떡봉으로 밀어서 밀가루 뿌리면서 칼로 송송 자르고..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텐데 말이죠.)를 넣고 대파를 송송 썰어서 함께 끓입니다.






⑤ 세 번 끓어 올라서 칼국수의 색갈이 투병하고 통통 튀는 느낌이 들면 다 익은 거 맞죠?

저는 좀 푹 끓여 약간 퍼지는 것을 좋아하네요.(라면도 5분 이상 끓여야 맛나게 먹는답니다. ㅎ)



⑥  이제 그릇에 담아내고 만들어 놓은 호박채 볶음을 국수 꾸미처럼 올려놓고  먹는답니다.


비빔국수가 싫으시면 물을 좀 더 넉넉하게 두어 일반 칼국수로 만들어 드셔도 됩니다.






저는 참깨, 참 기름을 참 좋아한답니다.

참깨와 참기름은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걸 막아주죠.

가능하면 먹어도 되는 상황에서는 많이 먹으려고 해요. ㅎㅎ

물론 청양고추 반 개 정도 아주 잘게 썰어 넣으면 매콤한 맛 때문에 기름기의 약간 느끼한 맛은 덜어줍니다.



⑦  당연히 깔끔하게 비웠답니다. 아주 맛있었어요. 완전 클리어~~

청양고추의 칼칼한 매운맛이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머릿속을 깨끗하게 해 주네요  






하. 하.

감사합니다 ~



북한식 칼국수와 한국식 칼국수 - 사실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북한식 칼국수는 옥파 또는 쪽파를 기름에 살짝 볶아서 육수를 내고
한국식 칼국수는 바지락 또는 멸치 위주로 육수를 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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