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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로운 콩새 Apr 12. 2021

엄마, 보고 싶어요



엄마가 보고 싶어요.




시 : 북한에서 매우 유명한 '시' 입니다.(중간은 생략했습니다.)




어머니




내 이제는,

 다 자란 아이들을 거느리고

어느덧

귀밑머리 희여졌건만


지금도

아이적 목소리로 

때 없이 찾는


어머니, 

어머니가 내게 있어라


기쁠 때도 어머니

괴로울 때도 어머니

반기어도 꾸짖어도 달려가 안기며

천백 가지 소원을 다 아뢰고

잊을 번한 잘 못까지도 다 말하는

이 어머니 없이 나는 못살아


놓치면 잃을 듯

떨어지면 숨질 듯


잠결에도 그 품을 더듬어 찾으면

정겨운 시선은

밤이 깊도록 내 얼굴에 머물러 있고

살뜰한 손길은

날이 밝도록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나니


아, 이 어머니

나를 낳아 젖 먹여준 그 어머니인가



................

................


어머니시여

하늘가에 흩어지고

땅속에 묻혔다가도

나는 다시 그대 품에 돌아 올

그대의 아들,

그대의 딸.


어머니,

어머니 없이 나는 못살아~~






주말은 저의 어머님 탄신일이었습니다.


엄마,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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