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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르찬 Jun 13. 2024

미국 5월 CPI 환호의 시작이 될 수 있을까?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리뷰




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금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었는데요, 꽤나 긍정적인 수준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물론 주거비의 하락이 보이지 않고 되려 상승하는 모습이 보여 장기금리의 하단이 필자가 꾸준히 이야기했던 것처럼 4.2% 이하로 하락하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CPI는 대표 물가 3가지, [상품]. [서비스], [주거비] 중 상품과 서비스의 둔화흐름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자료. 인베스팅닷컴

➤ 미국 실업률 발표! 골디락스 가능하다?

* 위 글 하단에 장기금리 전망 기재



최근 필자는 전월비 근원CPI가 주거비의 하락이 주도하에 따라 0.23~0.25%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3차 하단 4.1%까지 기대할 수 있다했고, 혹여나 주거비의 하락이 아닌 상품/서비스로 전월비 근원CPI가 0.23~0.25% 수준으로 발표되면 2차 하단 4.2% 수준이 될 거라 말씀드렸습니다.


자료. 인베스팅닷컴


이번 CPI 하락은 주거비가 아닌 상품/서비스 부문의 하락 기여가 컸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거비는 되려 상승했기 때문에 4.1%가 아닌 4.2% 부근으로 장기금리가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비농업고용 발표 이후 4.4%까지 상승했던 금리가 다시금 4.2% 수준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금일 새벽 3시에 있을 6월 FOMC에서 파월이 어떤 발언을 할지, 또 SEP에서 어떤 경제전망과 금리전망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FOMC를 제외하고 지금까지의 경제상황을 본다면 4.2% 이하로 쉽게 하락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제부터 이번 미국의 CPI 발표 리뷰를 보다 자세하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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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발표!! 소리 지르자!!


자료. FRED

* 5월 근원CPI -> 3.41% 입니다.


이번 5월 전년비 헤드라인CPI는 3.25%로, 직전달 3.35% 보다 하락했고, 근원CPI 또한 3.41%로 직전달 3.61% 보다 하락했습니다.


자료. FRED


전월비 헤드라인CPI의 경우 0.005%로 직전달 0.31%에 비해 크게 하회했고, 0%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또한 근원CPI의 경우 0.16%로, 직전달 0.29% 보다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인 수치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전월비 헤드라인CPI의 하락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현재는 헤드라인 수치보다 근원수치가 더 중요한데요, 그럼에도 0.16%의 수준은 매우 잘 나왔다 볼 수 있습니다.


필자는 전월비 코어CPI가 0.23~0.25% 수준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긴 했지만, 0.16%의 큰 하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장기금리가 4.2% 이하로 뚫지 못한 이유는 주거비 부문의 하락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료. 닉티미라오스 X (트위터)


또한 근원CPI의 3개월 연율화는 3.3%로, 직전달 4.1%에 비해 크게 하락했으며, 6개월 연율화는 3.8%로, 직전달 4.1%에 비해 큰 하락을 보였습니다.


최근 근원CPI의 3개월/6개월 연율화 수치는 되려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꽤나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자료. 블룸버그


그리고 전월비 슈퍼코어CPI는 -0.04%로, 최근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0.04% 수준인 '마이너스' 구간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번에 슈퍼코어CPI를 0.42%에서 -0.04%로 마이너스 수준까지 하락시킬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최근 계속 올랐던 '자동차 보험료'입니다.


자료. 미국 BLS (노동통계국)


이번 자동차보험료는 직전달 1.8%에서 -0.1%로 꽤나 큰 폭의 하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항공 부문도 -3.6%로 직전달(-0.8%)에 비해 큰 하락을 보였습니다. 물론 자동차 수리 부문은 0%에서 0.3%로 증가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그동안 꽤나 큰 상승을 보였던 자동차 보험료 부문과 항공료 하락이 슈퍼코어CPI의 하락을 부추긴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주거비, 이번에 올랐다


결국 이번 CPI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나왔다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주거비 부문이 너무나 아쉬울 뿐입니다.


자료. FRED


이번 CPI 중 주거비 부문을 보면, 전년비 5.39%로 직전달 5.53% 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전월비 수치를 보면 5월 0.4%를 보였지만 직전달 0.37% 보다 상회하는 수준이 나왔습니다. 즉 4월보다 주거비가 상승했다는 건데, 물론 당연히 등하락을 보이면서 움직이겠지만, 23년 10월 저점을 찍고난 뒤 현재까지 등하락을 보이며 추세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 FRED


주거비 부문의 세부항목인 등가임대료(OER)와 실질임대료를 보면, 두 항목 모두 전월비 직전달 보다 상승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주거비의 하락이 분명 보이는 건 맞지만 그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전월비 상승은 꽤나 실망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자료. FRED


이러한 배경으로 필자는 주거비의 유의미한 하락이 6~8월 쯤부터, 개인적인 뷰는 7~8월이 될 것 같다 했는데요. 아마 7월부터 주거비의 눈에 띄는 하락이 점차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료. FRED


또, 이 의견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지표가 미국 주요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인데요, 최근 YoY 주택지수는 상승세가 완만해졌으며 이번에는 7.34% -> 7.36%로 상승폭이 매우 둔화되었습니다. MoM 주택지수도 마찬가지로 0.55% -> 0.33%로 하락했습니다.


아직 질로우 주택가격지수는 업데이트 되지 않아 확인할 순 없지만, 만약 질로우 지수 또한 상승세의 둔화 및 하락 흐름이 보인다면 CPI 주거비 하락은 7~8월에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흐른다면, 필자가 꾸준히 이야기했던 3분기 증시상승과 함께 9월 첫 금리인하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현재 미국의 물가는 [주거비] 방향이 가장 중요합니다.



➤ 3분기, S&P500 무조건 달려라 (1편)

➤ 3분기, S&P500 무조건 달려라 (2편)




시장의 금리 전망 수준


자료. CME페드워치


CPI 발표 전까지만 해도 CME 페드워치에서 바라보는 24년 금리전망치는 9월 1회 인하뿐이었는데, 이번 물가 발표 이후 12월 인하 가능성이 다시 생기면서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금 높아졌습니다.


자료. 인베스팅 닷컴


그리고 2년물 미국채 금리 또한 4.8% 부근에서 4.6%까지 큰 하락을 보였습니다.


물론 3시에 있을 6월 FOMC 발표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겠지만,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은 9월 첫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9월 이후 12월 인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전망 의견을 지속해서 비추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뷰는, 9월 인하는 '디스인플레이션 금리인하'가 되고, 12월에는 경기침체를 대비한 금리인하가 되지 않을까 봅니다. 연말로 다가갈수록 미국의 고용시장 악화는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12월은 고용시장 악화를 대비한 금리인하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필자의 전망과 같게 금리인하가 시작된다면, 계속 언급했던 것처럼 3분기는 증시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12월 부근(4분기)부터는 증시하락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배경에 필자는 계속해서 S&P500 ETF와 나스닥100 ETF를 투자할 예정이고, 9월 중순 무렵부터는 매도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물론 뒤이어 발표될 FOMC와 PCE, GDP 등 굵직한 경제이슈에 따라 전망이 수정될 순 있지만, 5월 CPI 현재까지의 경기상태만 본다면 위 투자를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자료. 인베스팅닷컴


마지막으로, 곧 있을 FOMC 점도표 수정이 연내 1회 금리인하로 변경됐다면 장기금리 상하단은 4.3~4.6% 수준의 전망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 같고, 혹여나 연내 2회 금리인하로 본다면 4.2~4.5% 수준으로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의 변수는 중립금리의 변화와 파월 기자회견 발언이 될 것 같네요. 


필자는 기대 이상의 매파 발언이 나오지 않는다면 4.4~4.5% 부근에서 집중적인 장기채 매입을 할 것 같습니다.



* 어디까지나 필자의 개인적인 전망일 뿐 절대 정답이 아닙니다.

*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경제/증시/투자를 다루는 단톡방 = 참여코드 147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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