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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르찬 Dec 01. 2023

[05화] 매일 공짜로 돈 준다는 데 왜 안 쓰세요?

가장 똑똑하게 돈 버는 방법





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공짜 점심은 없다" 이 격언을 들어보신 적 있을까요? 공짜로 무언가를 바라지 말라는 것인데, 너무 공감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격언을 깨는 한 가지가 있다면, 어떡하실래요?


물론 온전한 공짜는 아닙니다. 약간의 수고는 들지만, 내 돈이 나갈 일은 없다는 거죠. 오늘은 공짜로 돈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재테크를 한다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될 내용이고, 특히나 2030세대 분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완독하시길 적극 권장하겠습니다.




공짜로 이자 받는 방법



여러분 공짜로 이자받는 방법을 아시나요? 물론 완전한 공짜는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위험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 위험은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에 손실 걱정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방법은 바로 [파킹통장]이죠.


들어보신 분들도 있고, 처음 듣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파킹통장]이라 하면, 내 돈을 주차장에 주차하듯 모셔 놓을 수 있는 통장을 뜻합니다.


오늘은 총 3가지 파킹통장을 소개할 건데요, 이것보다 더 좋은 게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걸 소개하니까 분명한 큰 도움이 될 겁니다.



(1) CMA


처음으로 소개할 파킹통장은 CMA입니다. 물론 CMA는 정확하게 분류하면 파킹통장은 아닙니다. 파킹통장이라 하면 보통 은행에서 취급하는 상품이기 때문이죠. CMA의 경우 증권사와 같은 금융회사가 CMA에 넣은 돈을 따로 투자의 목적으로 운용한 뒤 그 수익의 일정부분을 매일 이자로 나누어주는 방식이죠.


이때 투자하는 곳은 초단기자산에 투자를 하는데요, 보통 안전성이 우수한 단기 국공채나 어음, 회사채 등에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이 자산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나누어주는 방식이죠.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투자'를 한다는 부분입니다. 


물론 CMA에서 투자하는 자산들 같은 경우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나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와 같은 국공채에 투자하고, 신용등급이 AA 이상되는 고신용 회사채 등에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기자산에 투자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투자를 한다해도 원금손실이 발생할 일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투자'이기 때문에 원금손실 위험이 매우 적지만 존재한다는 사실만 알아두시면 돼요.


CMA는 은행에서 만드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예금자보호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것도 단점이면 단점이겠지만, 유일하게 예금자보호가 적용되는 CMA가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종금사형 CMA'입니다. 종금사에서 만든 CMA의 경우 예금자보호가 적용돼서 증권사보다 안전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나라에 종금사는 이제 1곳 뿐이라는 건데요, IMF 이후 다수의 종금사가 파산되어 '우리종합금융'만 남은 상태입니다. 안전한 CMA를 원한다면 우리종금에서 가입하시면 되죠. 하지만 아무래도 경쟁사가 없다보니 다소 낮은 금리가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CMA는 증권사를 통해 많이 가입을 하고, 우리가 만드는 주식계좌의 대부분은 CMA 계좌입니다. 아마 주식계좌를 만들 때 CMA 개설을 하셨을 텐데요, 이때 가입되는 대부분이 RP형 CMA입니다.




CMA는 크게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CMA RP형

CMA MMF형

CMA MMW형

CMA 발행어음형



사실 4가지를 모두 이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딱 2가지만 기억하시면 되는데요, CMA RP형과 CMA 발행어음형입니다.


CMA RP형이 4개의 CMA 중에서 금리가 가장 낮게 형성되긴 하지만, '확정이자'와 '자동이체', '수시입출금' 등이 아주 간편하게 되기 때문에 편리성이 뛰어납니다.


여기서 RP란 환매조건부채권을 뜻하는데요, 조건을 붙여 환매할 수 있는 채권을 뜻합니다. 이때의 조건은 '기간'이 되는 건데, 쉽게 말해 "내가 이 채권을 사줄께, 근데 일정기간 뒤에 다시 되팔꺼야"라는 구조를 가진 채권입니다. 보통 7일 거래를 통하고, 주로 대형 금융회사에서 단기자금을 조달할 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RP라는 건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 필자가 추후 RP(환매조건부채권)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될 건, [대형 금융회사]가 이용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바로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는 그 금융사들이 맞습니다.


아무래도 대형금융사가 거래하는 시장이다 보니 안전성이 '매우 우수'하겠죠. 그에 따라 CMA RP형은 원금손실이 일어날 일이 매우 적고, 확정금리를 지급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CMA에 대해 잘 모르겠다 싶으면 RP형으로 가입하셔도 사실 무관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좀 더 나아간다면, 이때부터는 [CMA 발행어음형]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형 CMA는 4개의 CMA 중에서 금리가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이 더 높다는 뜻도 되겠죠. 그럼에도 우리는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형을 제외한 나머지 CMA의 경우 투자의 담보가 '채권'입니다. 그로 인해 원금손실 가능성은 있어도 거의 일어날 수가 없죠. 하지만 발행어음형 CMA의 경우 증권사가 직접 자신의 '신용'을 담보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담보가 '신용'이라는 것이죠.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담보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냥 "우리 회사 우량하잖아~ 믿어도 돼! 괜찮아~" 이런 느낌인거죠.


[어음]이라는 게 담보없이 신용을 갖고 거래를 하는 방식이잖아요, 그래서 '발행어음형 CMA'도 신용을 갖고 거래하는 방식의 상품입니다. 그러다 보니, 금리가 당연히 높게 설정될 수밖에 없겠죠. 금리라는 것은 다른 말로 '프리미엄'이 되는 거니까요.


종금사형 CMA도 아니기 때문에 원금보장도 안 되고, 신용을 담보로 갖고 있기 때문에 언뜻보면 굉장히 위험한 CMA로 보입니다. 하지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왜냐하면 발행어음형 CMA를 만들 수 있는 증권사는 국가가 인정한 고신용 증권사만이 발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어중간한 증권사들은 발행어음형 CMA를 만들 수 없습니다. 국가가 인정한 증권사만이 만들 수 있는 게 바로 발행어음형 CMA죠.


현재 발행어음형 CMA를 만들 수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 [한국투자증권] / [NH투자증권] / [KB투자증권] 이렇게 4곳 뿐입니다. 4곳 밖에 없을 정도로 발행어음형 CMA를 만들 수 있는 증권사가 매우 드물고, 이 4곳은 우리가 충분히 믿고 가입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금손실 가능성이 CMA  RP형 만큼이나 낮다고 봐도 됩니다. 그런데 금리는 더 높으니까 발행어음형 CMA를 만들 수 있다면 만드는 게 좋겠죠?




CMA RP  vs CMA 발행어음



그럼 우리는 어떤 곳에 돈을 넣어두는 게 유리할까요? 이건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냥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고르시면 돼요. 아니면 둘 다 이용하셔도 됩니다.


보통 월급통장을 [보통예금통장]으로 이용하시는데요, 월급을 CMA RP형으로 옮긴 뒤, 저축하는 금액 중 단기자금의 목적을 갖고 있거나 혹은 비상용 등으로 따로 모아두는 돈이 있다면 이 돈은 발행어음형으로 넣어두면 됩니다.


CMA RP는 자동이체도 되고, 공과금 결제도 되기 때문에 보통예금통장보다 훨씬 활용도가 높죠. 무엇보다 매일이자를 지급하고 보통예금보다 금리도 훨씬 더 높은 장점이 있죠.


보통 단기자금이나 부조금 및 비상금 등을 MMF로 넣어두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는데, MMF도 매일 이자를 지급하고 안전성이 우수하지만 MMF도 펀드이기 때문에 환매에 따른 시차가 존재해 자유로운 수시입출금이 불가합니다. 그러니 이러한 단기자금의 경우 발행어음형 CMA를 통해 넣어두면 매우 효과적이죠.


 



파킹통장은 세이프박스



파킹통장은 은행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매일이자주는 통장인데요,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아무래도 은행이 많기 때문에 그러겠죠.


근데 필자의 경우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를 적극 추천하는데요, 왜냐하면 가장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 금리는 연 2%인데요, 사실 찾으면 이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금리도 중요하지만 편리성도 매우 중요하죠. 왜냐하면 편리해야 쉽게 이용이 가능해 우리가 '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20~30대 분들이라면 카카오뱅크를 대부분 이용하고 계실텐데요, 카뱅 계좌만 있다면 바로 세이프박스에 넣으면 됩니다. 1초도 안 걸리죠.


그런데 타은행을 통해 파킹통장을 이용하라면 상품 가입도 해야 되고, 괜히 복잡하고 귀찮습니다. 이건 사실이에요. 필자는 재테크도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세이프박스는 정말 너무 직관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카뱅 계좌만 있다면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CMA RP형이나 발행어음형 가입을 먼저하길 바라지만, 만약 이게 좀 어렵다면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를 통해 단기자금을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이프박스 또한 이자를 매일 지급해주고, 카뱅은 은행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법도 적용됩니다. 이점이 굉장히 큰 장점이죠. 그리고 최대 1억원까지 넣을 수 있으니까, 당장 어디로 돈을 쓸 곳이 없다면 세이프박스를 이용해도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투자를 잘하고 지식이 많다면 활용할 수 있는 게 더욱 많겠죠. 그러나 지금 이 글을 쓰는 분들과, 또 필자가 [30, 재테크를 시작하게 됐어요] 브런치의 주목적은 재테크 초보분들을 위한 글이라 쉽게 이용하면서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는 방법들 위주로 설명드리는 겁니다.





단기자금은 파킹형ETF



파킹형ETF란 말그대로 파킹통장처럼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를 지급하는 ETF를 뜻하는데요, 보통 ETF는 시장상황에 따라 주가가 변동되어 움직이지만 파킹형ETF는 앞에서 살펴본 CMA와 마찬가지로 손실이 0%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파킹형ETF 중 하나인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ETF]의 주가를 보면 계속 우상향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죠.


이게 가능한 이유는 일단 파킹평ETF는 매우 우량한 초단기채권 등과 같은 곳에 투자를 합니다. 그에 따라 안전성이 이미 확보되어 있는데요, 그리고 매일 지급받는 이자가 주가에 포함되게 됩니다. 그로 인해 파킹형ETF는 주가가 하락할 일이 거의 드물고, 계속 우상향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이자가 주가에 포함되기 때문에 CMA와 파킹통장처럼 이자가 매일 지급되지는 않지만, 파킹형ETF를 오늘 사고 내일 팔면 하루동안의 이자가 주가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이자를 받은 것과 다름 없습니다. 쉽게 지금 이자를 받나, 나중에 이자를 받냐의 차이일 뿐 이자를 매일 받는 건 똑같습니다.


무엇보다 파킹형ETF의 장점은 수익률이 높다는 건데요.



위 ETF는 [CD금리투자]라고 ETF명에 적혀 있는데요, 그럼 우리는 CD금리(수익률)을 보면 됩니다. 현재(23년11월30일 기준) CD금리(수익률)은 3.8%로 매우 높은데요, 다시 말해 지금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ETF]를 투자하면 3.8%의 연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최근처럼 금리가 높고, 마땅히 투자할 만한 곳이 없다면 파킹형ETF를 이용해도 매우 좋습니다.




다만, 분명한 단점도 존재합니다.


일단 ETF이기 때문에 총보수/비용 등이 있습니다. 물론 매우 낮은 수준(보통 0.05% 내외 수준)입니다. 그래서 큰 부담은 없지만, 어찌됐건 비용이 존재한다는 점과. 매매차익에 대한 15.4%의 배당소득세가 집계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15.4%의 세금은 CMA나 파킹통장에서도 15.4% 이자소득세가 납부되는 건 똑같습니다. 즉 파킹형ETF는 보수가 좀 더 든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겠지만, 단기자금을 운용하기 너무 좋은 ETF입니다.




오늘은 완벽한 공짜 돈은 아니지만, 위험이 0%에 가까운 투자상품을 통해 공짜로 이자받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위험이 0%에 가깝다면 사실 공짜 이자와 다를 게 없죠.


자신이 투자에 따른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다면 굳이 위에 소개한 상품에 투자할 필요는 없지만, 스스로 투자에 대해 잘 모르고 운용방법을 모른다면 오늘 소개한 3가지 상품을 자유롭게 이용해도 매우 좋습니다. 적어도 예적금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예적금을 아예 활용하지 말라는 건 아닙니다.


오늘 소개한 3가지 상품과 예적금은 용도가 다릅니다. 각 상품의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되는 것이고, 금리가 높고 수익률이 높다고 무조건적으로 가입하거나 투자를 해서는 안 됩니다.


가령 오늘 소개한 3개의 상품같은 경우는 단기자금을 당장 사용할 일이 없을 때 잠시 넣어두는 용도, 혹은 비상금 등을 이용할 때 사용하기 좋은 투자상품이고, 예금의 경우 목돈을 묶어 놓을 때 사용합니다.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이 쉽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면 언제든 꺼내려 하지만 예금은 이것이 불가능하죠. (물론 해지하면 가능하지만 중도해지시 금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또 적금의 경우 목돈을 만들기 위해 이용하는 상품이란 점.


각각의 활용도에 맞춰 상품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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