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도 구루메 초밥편 네 번째
<스시코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수영구

by 따뜻하게 박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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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꽤 많은 곳을 다녀온 것 같은데 아직 네 번째 편 밖에 되지 않았네요 :)

이번에 다녀온 것은 부산광역시 수영구에 위치한 스시코우입니다.


전화번호 : 010-9231-8440

메뉴 : 런치 오마카세 : 3.8만 원, 디너 오마카세 : 6.5만 원


주변에 주차할 공간을 찾기 어려우니 방문 전 미리 주차장을 확인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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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분위기는 깔끔합니다. 꽤나 저렴한 가격대의 오마카세 스시야이며, 단순하고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식당 내부에는 특별한 인테리어 포인트가 없지만, 건물 입구는 빨간 벽돌을 사용하여 친숙하고도 세련된 모습입니다.

테이블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원목이 아니라서 테이블 나무의 느낌이 가벼웠습니다. 마치 학교의 책상 같은 느낌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스시야인 만큼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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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모습도 깔끔하고 여느 스시야와 느낌은 비슷합니다. 밝은 느낌의 스시야로 런치에 방문하니 햇살이 식당으로 가득 들어왔습니다. 어둡고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스시야도 좋지만, 이렇게 밝은 분위기의 스시야도 도 초밥을 즐기기에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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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왕무시>

오마카세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차왕무시입니다. 버섯과 새우, 은행이 들어간 차왕무시인데 꽤나 맛있었습니다. 새우가 크기가 작고 버섯과 은행 외에 특별히 씹히는 건더기가 있지 않았지만, 양과 간이 적절해서 좋았습니다. 시작인 차왕무시의 맛이 뒤에 나오는 음식의 맛의 첫인상이기 때문입니다.

차왕무시가 맛이 없고 정성이 느껴지지 않으면, 뒤에 나오는 음식에 대한 편견이 생겨 온전히 즐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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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소와 양파를 곁들인 삼치>

처음에 삼치라고 하셨는데 삼치가 없어서 잘못 들었나 생각했지만, 양파 밑에 큼지막한 삼치가 2점 숨어있었습니다. 양파는 적양파를 사용해 매운맛이 적은 달달한 맛이었고 스미소는 새콤달콤하게 감칠맛이 적절히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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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삼치가 참 맛있었습니다. 삼치는 자칫하면 맛이 없는 생선이 되는데, 적당히 구워낸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소스와 양파와 어울리는 온도. 참 조화로운 맛이었습니다. 더욱이 2점이나 들어가 있어 아쉽지 않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소스와 함께 먹으니 익숙한 짜파게티 맛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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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를 만드는 주방장님의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다녔던 곳들에 비해 샤리를 쥐는 손의 횟수와 속도가 적었습니다. 샤리의 쥘 때 모양을 만드는 횟수와 손에 머무는 시간에 따라 다른 샤리가 나오게 됩니다. 샤리의 미묘한 온도 차이도 생깁니다. 이것 또한 스시야마다 다르지만, 적고 많음과 느리고 빠른 것 중 어느 것이 옳지는 않습니다. 그 스시야가 그날의 재료로 가장 어울리는 샤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 결국 중요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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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과 게우소스, 그리고 샤리>

샤리를 함께 그릇에 올려 주십니다. 요즘은 게우소스와 전복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맛이 없을 수 없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대충 전복 내장을 갈아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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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관자>

이 날 가장 기억에 남았던 니기리입니다. 관자는 역시 살짝 구워낸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적당히 구워진 너무 물렁하지 않은 입에서 녹는 부드러운 식감과 짭짤한 샤리와의 조화. 참으로 훌륭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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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구운 가리비에 있는 석쇠의 모양은 언제 봐도 매력적입니다. 바라만 봐도 당장 입에 넣어 그 부드러움과 온기를 느끼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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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를 곁들인 참돔>

식감이 다소 아쉬운 참돔이었습니다. 숙성을 많이 한 것인지 이유는 모르지만 참돔 고유의 쫄깃한 식감이 부족했습니다. 시소가 들어가 향긋한 맛은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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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모노>

맑은 국이 나왔습니다. 적당한 간에 초밥을 먹는 중간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조개의 맛이 잘 느껴지는 스이모노였는데, 그래서 약간 재첩국의 맛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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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올린 잿방어>

"칸파치, 여름 방어입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올려주셨습니다. 칸파치는 잿방어인데, 손님들의 쉬운 이해를 위해 여름 방어라고 하신 듯합니다. 하지만 자칫 여름에 잡은 방어라고 칸파치의 단어를 모손님은 착각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잿방어 자체의 맛과 식감은 좋았지만 마늘의 향이 무척 강했습니다. 이것이 잿방어의 고소한 맛을 방해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이번 방문에서 제일 아쉬운 점이 이 한 점이지 싶습니다. (개인적인 입맛이다. 맛있다고 하신 분들도 계셨으니 오해는 없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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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놓치지 않고 초밥을 쥐어주시는 손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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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 간장 절임>

내가 지금까지 먹어온 마구로즈케(마구로를 간장에 절인 것) 혹은 마구로와 식감과 맛이 달랐습니다. 식감이 독특하고 적당히 절여진 참치의 맛은 샤리와 어울리며 좋았지만, 기대했던 식감이 아니었습니다. 다소 퍼석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식감인데 혼마구로(참다랑어)가 아닌 가츠오(가다랑어)의 느낌이 났습니다.

저는 쫄깃하고 촉촉한 아까미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했지만, 분명 이런 식감의 마구로도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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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새우 튀김>

단새우를 고소하게 잘 튀겨냈습니다. 간도 적당하고 맛있었고, 부드러운 새우튀김을 먹는 듯했습니다. 깔끔함이 가득 찬 입에 기름진 고소함과 감칠맛이 느껴지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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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다시마를 올린 고등어>

고등어에 백다시마를 올려 여름 고등어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주었습니다. 그러니 감칠맛도 살아나고 좋았습니다. 샤리에 참깨를 함께 뿌려주시는데, 색다른 맛이었고 참 좋은 조화였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참치를 참깨소스와 함께 먹기도 하고 그 맛은 무척 훌륭합니다. 그래서 샤리에 참깨를 올려 고등어를 먹으니 고소하고 고등어와 좋은 조합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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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새우>

단새우 3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신선하고 달달한 단새우의 맛은 역시나 좋습니다. 입에서 단 맛이 확 퍼지며 찰진 식감과 짭짤한 샤리가 함께 느껴지면 자연스레 웃음이 나오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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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소바가 나옵니다. 특히 소바의 국물이 맛있었습니다. 면의 양도 적당해 부담 없이 먹기에 좋았습니다. 참고로 소바를 먹을 땐 면을 먼저 입에 넣고 국물을 함께 마시며 먹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소바를 적셔만 먹는 경우가 많은데 한 입 면을 입에 넣으면 국물도 한 입 먹는 것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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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대뱃살 아부리>

대뱃살을 아부리 한 초밥만 먹는다면 소금을 뿌리고 샤리가 짭짤하다 하더라도 꽤나 느끼한 맛이 지배적일 테지만, 고소한 김에 싸 먹으니 향긋한 김밥과 함께 고소한 대뱃살의 기름 맛도 함께 느껴졌습니다. 샤리가 적절한 간을 맞춰주며 조화로운 맛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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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장어>

스시코우 붕장어의 특별한 점은 구워진 붕장어를 샤리에 올려 니기리를 만든 후에 소르를 가득 얹어주십니다. 소스가 샤리와 그릇에 흘러내렸지만, 이후 더 나올 니기리가 없기에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샤리에 소스가 묻으면 한 점의 시작이 다소 아쉬운 식감으로 시작할 수 있기에 아쉬웠습니다. 샤리의 식감을 크게 신경 쓰시지 않는 분들은 달짝지근한 소스의 맛과 붕장어를 맛있게 드실 수 있을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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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쿠>

다른 것은 입맛의 차이에 따라 느낀 것이지만, 스시코우의 교쿠는 약간의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교쿠가 아니라 덜 익은 계란찜의 느낌이었고, 삶은 달걀의 식감과 맛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더욱이 속은 덜 익고 겉은 약간 타서 탄 맛이 느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스시야이기에 완벽한 교쿠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교쿠는 다소 아쉬움이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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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토마키>

잘 싸인 후토마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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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아이스크림>

팥이 올라간 녹차 아이스크림입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선택할 수 있지만, 역시 오마카세를 먹은 후에는 시원한 녹차 아이스크림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역시 녹차 아이스크림! 깔끔했습니다!



스시코우 런치는 3.8만 원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결코 나쁘지 않은 맛과 퀄리티입니다. 약간의 개선을 거친다면 더욱 훌륭한 가성비를 보일 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괜찮은 오마카세를 가볍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오마카세 스시야를 추천받고 있습니다:) 댓글로 남겨주시거나 쪽지를 주시면 확인 후 다음 계획에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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