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꼭 감으면 그 마음 흘러넘쳐'
호수를 지나 바다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면
눈 꼭 감으면 그만이지만,
보고픈 마음 바다만 하면
어찌해야 할까.
보고픈 마음 바다보다 넓으니
눈 꼭 감으면 그 마음 흘러넘쳐
결국, 눈 떠 바라볼 수밖에.
이후 다른 글에서 밝히려 하지만,
정지용 시인의 호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 중 하나입니다.
행여 '호수'라는 시를 수백 번 마음으로 읽으며
수많은 시간 동안 쌓인 마음을 담은 제 작은 글이
'호수'를 좋아하는 다른 분께 누가 될까 싶어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