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 just for Fun!
요즘 꼭 고3 때 기분과 비슷한 것 같다. 수능을 앞두고 있지도 않고, 누가 나더러 꼭 해내라고 잘 해야 한다고 압박을 주는 것도 아닌데 '잘하고 싶어서' 조급하다.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아서 해야 할 일이란 없고,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이 나의 포트폴리오가 될 텐데. 그렇담 오늘 하루를 어떤 일로 채워야 훌륭하고 효율적인 포트폴리오가 될까? 계산기를 두드리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드러눕거나, 조급한 마음으로 속독을 하다가 체한 듯이 활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 고3 때도 아주 또옥 같았다. 아침마다 어떤 과목을 어떤 단원을 어떤 책으로 공부해야 11월이 성공으로 마무리될지 아주 발을 동동 굴렀다. 너무 잘하고 싶은데, 몸이 허락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였다.
달라서 다행인 점이 하나 있다면, 그때는 해야 하는 일을 했고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라는 것. 그러니 비교하고 아등바등하다 주저앉기보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해나가면 된다는 것을 안다. 여전히 취직과 대학원 복학과 쓰는 일, 그리고 무엇을 쓰는 일인지까지 하나하나 고민이었는데. 건강하고 행복하려고 이 일을 택한 거였지! 강연을 듣고 다시금 깨닫는다. 고3 때 같은 기분이 들면 위험 경보를 울려야지.
"I do things for FUN"
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희우 작가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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