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는 몰랐던 소중함

다섯이 함께 걸었던 그 길

by 히히



SE-95ccfef2-3670-4737-897d-25e5d84186fe.png?type=w1 2024년 5월의 사진기록


어떤 장면을 그릴지 핸드폰을 뒤적이다가,

작년 여름, 가족과 함께 경주 여행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을 꺼내 보았다.


분명 작년 까지만 해도, 우리 가족은 다섯이서 함께였다.


그런데 어느새 1년이 지나, 나와 둘째 동생이 각자의 가정을 꾸리게 되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


평소에는 더디게 느껴졌던 시간이, 사진첩을 넘기다 보면 참 빠르게 흘러간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 가족 다섯이서 함께 걸었던 그 길,


언제 또 그렇게 다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그 때는 미처 알지 못했지만, 지금 돌아보니 참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멀리서 윤슬이 반짝이고, 나무가 부드럽게 흔들리던 그 날의 풍경은 참 아름다웠다.


오늘의 그림은 이 사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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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종이를 마주하면 언제나 설렌다.


어떤 색으로, 이 순간을 담아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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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나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찡해진다.


삶을 살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는데, 부모님도 그 길을 걸어왔다는 사실이 커다란 힘이 된다.


자식의 고통스런 시간을 대신 감당해주지는 못하지만, 그저 곁에서 지켜봐주고, 들어주고, 받아주는 일.


힘든 일이지만 그보다 더 큰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


그 사랑이란, 아직 자식이 없는 나로선 다 알 수 없지만, 어렴풋이 마음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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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걸 당연하게 여겨왔는데,


어른이 되고 각자의 책임이 생기면서 이제는 시간을 각자 직장에서의 책임, 가정에서의 책임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애뜻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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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기억을 그림으로 남겨본다.


함께여서 더 아름답게 기억되는 그 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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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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