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이것저것 요리를 했다.
즐겁고 따뜻했던 우리의 식탁.
남편은 나와 결혼하기 전까지 거의 매일 회사 점심 시간마다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나는 "결혼만 해봐라.. 내가 밥상 차려줄거야!"며 벼르고 있었다.ㅋㅋㅋ
결혼 후, 5년 넘게 자취하며 익혔던 간단한 요리들에 더해 새로 도전하는 요리도 많아졌다.
한동안 남편과 함께 먹을 요리를 자주 하다보니, 문득 우리 가족을 위해 요리해주던 엄마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엄마도 이런 마음으로 요리를 했을까.
요리를 마치고 내 손을 바라보니, 요리와 설거지를 끝낸 뒤의 꺼칠꺼칠한 엄마 손이 떠올랐다.
재료를 다듬는 게 조금 귀찮고, 손이 건조해서 까지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
그 마음이 우리 엄마를 통해 내게 흘러들어왔고,
이제는 나의 가족에게로 전해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