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텐트 때문에 거실이 좁아져 그간 우리 집에는 소파가 없었다.
올봄에 그다지 비싸지도 않은 소파를 몇 번을 망설이다 구입했다. 만족도가 몹시 크다. 소파가 없을 때는 어찌 지냈나 싶게 싸복이 남매와 하늘이가 소파를 엄청 좋아한다. 진작 사줄걸 싶다. 그런데 소파인 줄만 알았던 소파의(?) 새로운 용도를 발견했으니, 그것은 바로...... 이. 층. 침. 대.
소파 헤드가 접히는데(그런 줄은 모르고 샀음,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 에어컨 바람이 난방 텐트 안으로 안 들어와 반을 젖혔는데, 접힌 헤드가 하늘이의 전용 침대가 되었다.
어떤 날은 아래층엔 싸이가... 위층에는 하늘이가....
어떤 날은 아래층에 행복이가... 위층에는 역시 하늘이가....
하늘이가 반드시 '2층'만 고수하는 건 아닙니다....
하늘이도 가끔은 1층이 좋을 때도 있답니다.
셋이 모여 함께 자고 있네요. 침대가 빈틈이 없군요. 쩝~ 어멍도 좀 앉고 싶은데....
침대로만 쓰는 건 아니에요. 가끔은 소파가 행복이 턱받침 용도가 되기도 하죠(이 소파 다용도일세~)
다정한 싸복이 남매답게 소파 위에서도 언제나 다정하게.....
싸복이 남매만 다정한 건 아니랍니다. 그만큼은 아니어도 '싸이+하늘이' 케미도 만만치 않아요.
의외긴 해도(?) 행복이와 하늘이의 케미도 나쁘진 않죠...
그래도 역시 다정함의 최고봉은 싸복이 남매죠.
평범한 소파로, '사진 에세이' 한 편을 뽑아내는 싸복이남매와 하늘이... 대단하죠 ㅎㅎ
싸복이 남매와 하늘이가 잠자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세상 근심을 다 가져가 버리죠.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독자분들도 힐링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싸복이남매와 하늘이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언제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