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의 깃털 Dec 23. 2020

행복한 성탄절 보내세요~

싸복이 남매와 하늘이가 전합니다^^

이렇게 올 한 해도 저물어 갑니다. 2020년도는 코로나 때문에 다들 많이 힘드셨을 거예요. 워낙 방콕 스타일인 저도 힘든데, 다른 분들은 어떠실까 싶네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올 한 해도 싸복이 남매와 하늘이 그리고 뒤뜰 냥이들을 아껴주신 독자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사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제 글이 주로 '반려동물 이야기'가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아마도 제 삶의 많은 부분이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겠죠. 가끔 생각합니다. 브런치에 글을 쓰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뒤뜰 냥이들을 돌보고 있었을까 하고요. 아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기 브런치에 글을 쓰고, 응원을 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제가 책임감을 더 느끼고,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아주 조금이라도 좋은 일을 했다면, 그건 모두 다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파죽지세(?) 뒤뜰 냥이들의 떼거지 공세에 밀려, 커다란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싸복이 남매+하늘이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그동안 미공개분 사진을 대 방출하며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도 활약상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지만, 대중소 삼 남매와 어멍,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언제나 든든하고 늠름한 싸이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행복이는 지금 최고급 풀 코스 혓바닥 마사지받는 중이에요 ㅎㅎ

싸이는 언제나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아픈데 하나 없고, 어멍 말 참 잘 듣고, 행복이에 대한 애정도 변함없죠. 너무 잘 지내고 있어서 그간 전할 소식이 없었어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에요~


날씨가 추워지니 싸이는 행복이 개껌 딱지가 되었답니다^^

변함없이 다정한 싸복이 남매를 보는 마음이 벽난로만큼이나 따뜻합니다.

엉아~ 좀 일어나바바. 나 심심해. 쫌 놀아주지.

일방통행식 짝사랑이긴 하지만, 이쪽 애정전선도 '이상 무'예요. 싸이에 대한 하늘이의 무한애정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엉아 옆자리는 늘 내가 지킨다.

싸이는 여전히 하늘이한테 큰 관심이 없어요. 이제 좀 친해질 때도 된 것 같은데 말이죠.


웹캠으로 지켜보면 그래도 셋이 늘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래도 웹캠으로 지켜보면, 셋이서 잘 지내고 있어요. 볕 잘 드는 창가에 주로 모여 있는데, 셋이 함께 있는 그림은 보고 또 봐도 늘 흐뭇합니다.


어멍, 나 좀 졸려. 넌 졸리지 않을 때가 도대체 언제니?

행복이도 여전히 행복이 답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내년이면 벌써 9살이어서 걱정이 많이 되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건강한 편입니다~


행복이 답게^^ 잠자는 사진이 대부분이랍니다 ㅎㅎ

사람을 경계하는 길냥이들을 접할 때마다, 하늘이와 어멍의 인연이 참 소중하다는 것을 새록새록 느낍니다.

하늘이도 역시 무탈하답니다. 크면서 자꾸만 개냥이에서 일반(?) 고양이로 진화해서, 존재감이 자꾸 없어지고 있어요. 실제로 저는 가끔 하늘이를 잊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답니다. 혼자서도 잘 놀고, 말썽도 안 피우고, 이렇게 손 안 가는 고양이가 있을까 싶어요. 하늘이 같은 냥이라면 10마리라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멍 나 칭찬한 거 맞지?

넷이 함께 사진 찍기, 참 쉽지 않아요 ㅎㅎ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참 행복합니다. 제게 싸복이 남매와 하늘이가 있어 참 다행이죠.


삼 남매가 마음을 담아 함께 인사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성탄절의 원래 의미답게, 올해 성탄절은 평화롭고 따뜻하고, 또 조용하게 보내게 되겠네요. 싸복이 남매와 하늘이, 뒤뜰 냥이들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시골 개들의 슬픈 운명, 두 번째 :발바리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