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방석, 다른 느낌. 이것은 흡사 88 사이즈인 사람이 55 사이즈의 옷을 굳이 입겠다고 끼어넣은 꼴이다.
누군가는 그럴 수도 있겠다. '어머님~ 강아지 체형에 맞는 방석을 좀 사주세요~'라고
당연히 사 주었다. 거금을 들여서. 그것도 강아지계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마약 방석으로.
저런 초대형 사이즈가 있었다니 하는 기쁨도 잠시 잠깐~ 그러면 뭐하나? 어느 것이 제 것인지 구분을 못하는 걸.
게다가 저 초대형 방석은 보기에는 흐뭇하나 세탁기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ㅠㅠ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얼마 써 보지도 못하고 행복이 오줌 한 방에 바로 쓰레기통으로 go go ~
행복 왈 : 어멍~ 방석은 자고로 몸에 fit가 되어야 제맛인 거야. 난 초대형 개방석 따위는 필요 없다 개 ~
어멍 왈: 그래서 였구나. 꼭 항상 같이 붙어 있었던 건 ㅋㅋ 남은 공백은 싸이로 채우는 거지? 그런 거지?
어멍~ 넓은 방석 필요 없다 개~ 좁으면 좁은대로 끼면 끼는 대로 그렇게 쓰면 되는 거라 개~ 괜한 돈 쓰지 말라 개~
이상, 좁은 방석 알토랑 같이 나누어 쓰는 싸복이 남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