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곳이 필요했던 너
# 감싸 안아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너에게
그는 그동안 외롭고 공허했다고 말했다.
가족에게도 기대지 못했고,
모든 걸 혼자 짊어져 왔었다고.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하지 못했었다고.
그녀는 그의 상황이 예전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됐다. 힘든 상황에 놓여있었는데
아무도 그녀를 위해 어깨를 빌려주지 않던
차갑던 주변 환경. 그리고 공허했던 그녀.
그 당시 그녀는 자신의 얘기에 공감해주고
들어주고 토닥여주고 진심으로 그녀의 상황을
생각해주며 같이 울어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아마 그도 그런 것이겠지.
누군가 옆에서 그의 공허한 내면을 감싸주고
들어주고 치유해줘야 될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겉으로는 강한척하지만
여리디 여린 속마음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기댈 곳이 되어주고 싶다고.
그가 때로 너무 여러 번 반복해서 같은 얘기를
할지라도, 가끔은 떼를 쓰고 눈물을 보여도,
그를 안아주고 공감해주고 토닥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쉬운 마음으로 다짐하는 게 아니었다.
그에게 필요한 건 따뜻함, 안식처.
그게 되어주는 게 쉽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를 지탱해주는 누군가가,
그를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토닥토닥
자장자장
그의 마음을 어루만지어주고 싶은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