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작은 것들

# 뭐든지 글감이 될 수 있을까

by 크랜베리

처음에는 1일 1 글이 잘 지켜질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내 하루하루는 매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달랐고 그래서 일상의 모든 것이 결국은 생각할 거리가 되었다.


오늘도 퇴근하면서 뭘 적으면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대부분 일상 글이기 때문에 글 적는 속도는 빨라서 시간의 제약을 많이 받진 않는다는 게 나에겐 큰 위안이다. 아마도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고 장르도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겠지.


오늘은 왠지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 밖에 난 풀잎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엘리베이터 기기에 붙어있다는 게 아니라 엘리베이터 타는 공간에 있는 창문 틈새에서 자라는 풀잎 이야기다.


내일글에서도 이 풀잎 이야기를 할까 하는데 사진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내일 출근할 때 예쁜 풀잎의 모습을 남기려고 한다. 어떻게 13층 아파트의 창문틀에 뿌리를 내렸을까?


생명력 있는 꽃과 풀들은 돌 틈새, 아스팔트 틈새에서도 자란다고 하지만 창문 틈새에서 피어 날줄은 나도 몰랐다.


우리 층 사람들은 매번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풀잎을 보았을 텐데 그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까? 아마도 풀잎이 기특했을지 모를 일이다.


이번 겨울이 오면 추워서 죽겠지만 내년 봄에 또

싹을 틔울까? 13층 풀잎이는 오래오래 다시 피어날 수 있을까? 귀여운 녀석의 모습을 내일 공개해야겠다. 많이 사랑받아서 내년에도 또 싹을 틔우자 풀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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