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시간 어제 글에 올리기로 약속했던 풀잎이를 촬영했다.
엘리베이터 타는 공간 쪽 창틀에서 피어난 풀잎이
풀잎이 측면사진
엘리베이터 쪽에서 찍은 사진처음엔 조그만 싹이었던 풀잎이가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무럭무럭 자라서 키가 멀대가 됐다. 엄마 말로는 강아지풀 같은 종류가 아니냐고 하시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귀엽다.
풀잎이가 피어나고 나서 창틀에 이끼가 많이 꼈는데 내년 봄엔 풀잎이 말고 다른 녀석도 피어날지 모르겠다.
희한한 곳에서 자라난 풀잎이는 조금은 독특하지만 풀잎이를 보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 준다. 풀잎이에 관한 자작시로 오늘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13층 풀잎이
풀잎아, 어쩌다 거기서 피어났니?
너의 깜짝 출현에 나는 기뻤어
송이송이 피어나는 너의 이름 풀잎이
내년엔 너의 꽃도 볼 수 있었으면
풀잎아, 이번 겨울엔
조금만 추워하고 잠시만 쉬다가
내년 봄에 다시 피어나 줘
송이송이 피어나는 너의 이름 풀잎이
예쁘디 예쁜 풀잎아
내년엔 더 무성해져서
미니정원을 만들어줘
너의 생명력으로
예쁘디 예쁜 풀잎아
이제 곧 겨울이지만
무서워하지 마
너는 죽음도 아름다울 거니까
봄이 오면
넌
다시 피어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