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 그 쉽지 않은 사랑에 대하여

by 크랜베리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그 쉽지 않은 사랑에 대하여

내가 나를 사랑하기까지 얼마나 오랜시간이 걸렸는지

한때 자존감 높은 사람이 되고 싶어 그런 류의 책을 읽는데 몰두한 적이 있었다. 미래와 마음은 불안정했고 인간관계는 내 뜻 같지 않았다. 위태로운 줄을 타고 있는 광대의 심정이었다. 잠시라도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활자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한동안은 마음공부에 중독되어 있었다.

언제나, 늘, 사랑받는 여자가 되고싶었다.

사랑받고 싶었지만 사랑받지 못하고 외면당했던, 혹은 차디찬 이별의 나날들. 위태롭고 어지럽고 뒤죽박죽이었던 날들의 연속이었다. 이런 방황은 내게 큰 아픔을 주었지만 성장을 갈망하게 했고

결과적으로 현재는 모든 게 안정적이게 되었다.

나를 다듬어 가는 일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임을

현재와 미래가 불안한 20대를 겪고 있다면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들이 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노력과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고 자존감 높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그 결심 후에 방황하고 부딪히고 깨지면서 성장해가는 인내의 시간들이 쌓이고 쌓인 후에 자연스레 그 순간이 올 거라고 말이다.

마음껏 부딪히고 깨져야 비로소 성장한다

그대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마음껏 부딪히고 깨지고 성장하다 보면 비로소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돌멩이가 보석이 되는 순간이. 그때를 기다리며 찬란하고도 아픈 순간들을 버텨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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