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삼십대를 위해

#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

by 크랜베리

서른의 봄이다. 힘들고 방황했던 이십대가 저물고, 한결 편안해진 삼십대를 맞이했다. 어째 서른의 느낌은 이십대와는 확실히 멀어진 느낌이다. 앞자리 수가 2인지 3인지는 큰 차이라고 하던 어른들의 말씀이 조금은 이해가 갔다. 현재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카페 알바생일 뿐이지만 난 이런 내 삶이 좋다. 아마도 진정한 가치는 또 다른 차원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


삼십대 프리터족의 삶은 나름대로 꿀잼이다. 나는 겉으로는 반짝거리지만 알맹이는 텅 빈 강정일뿐인 삶보다 겉으로는 별 볼 일 없지만 내실은 꽉 찬 삶을 선호하니까. 그거면 되는 것 같다. 나를 진정으로 알아주는 사람들도 생겼고 그것으로 인해 나는 행복해졌으니 몇몇의 사람들이 나의 겉모습만 보고 쉽게 판단해도 상관없어진 것이다.


요즘은 요리학원에서 요리를 하나씩 배우고 있는데 나름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리고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열심히 일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며 지내니 외로운 것도 잘 모르겠다. 가장 큰 건 언젠가 꼭 들어오게 될 내 인연에 대한 확신이다. 나는 사주는 꽤 정교한 편이라고 믿는데, 내가 남편복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 귀한 인연을 맞이하기 전에 요리도 많이 배우고, 일해서 돈도 많이 모으고, 다이어트도 꾸준히 하고 그러려고 한다.


매력적인 삼십대를 살아보자고 오늘도 다짐해본다. 나의 이십대는 찬란하고도 아팠다면 나의 삼십대는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이었으면 하고 내가 믿는 신께 기도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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