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다이어리를 쓰면서 생긴 나만의 습관이 있다.마음에 들었던 날에 동그라미를 치고, 한 달에 며칠을 보람 있게 보냈는지 세어보는 것이다. 꼭 무언가를 많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새로운 것을 해보았거나, 기분 좋은 휴식을 취했다거나 - 그냥 그날이 내 마음에 와닿으면 되는 것이다.
5월은 처음으로 모든 날이 특별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마음에 드는 무언가로 시간을 채워나간 것이다. 고요했던 시간들에, 조금씩 생기가 불어넣어지고 있는 느낌이랄까?! 앞으로의 시간들도 내 마음에 들도록,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야겠다.
5월의 가장 큰 사건은 바로 한라산 정상에 다녀온 것이다. 친언니와 함께 운동 삼아 동네산을 다녔는데, 그것이 한라산에 도전할 용기를 주었다. 등산에 큰 취미가 없던 나는 한라산이 버킷리스트에조차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에 다녀오게 되었고, 그 의미 있는 일을 친언니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새로운 주제와 방법론으로 댄스 강습을 했다. 나에게는 좋았던 연습법인데, 강습생들도 즐겁게 유용하게 받아들여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지난 2월부터 시작했던 100일 챌린지가 끝이 났다. 매주 자료를 만들고, 매일 한국, 대만, 일본 등 많은 댄서들과 교류하며 보낸 시간들이 쌓여 또 하나의 추억과 경험이 남았다.
브런치에 '나의 한달'을 쓰면서, 매월 새로운 경험을 찾아 쌓아 가게 되었다. 앞으로도 차곡차곡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나가야겠다. 나의 삶, 나의 시간들이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