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선물이었나 봐...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소중한 거였어.

by 평생사춘기


늦은 아침, 요가를 마치고 노래를 들으며 신호등을 건너고 있었다. 온몸이 어찌나 개운하던지, 노래는 어찌나 좋던지, 찬바람을 또 왜 이리 상쾌하던지...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엄마가 떠올랐다. 이게 모두 엄마가 준 선물인 거야...


엄마가 돌아가시고, 내 삶은 360도 달라졌다. 왜 살아야 하는지 의미도 목적도 없이 1년을 보내고, 서서히 어둠에서 걸어 나와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 지금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지내고 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나서야 알게 된 삶의 의미...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야겠다.




"엄마, 여전히 행복할 때도, 슬플 때도, 아플 때도 엄마가 제일 먼저 생각나... 나는 요즘 잘 지내고 있어. 잠도 푹 잘 자고, 운동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춤도 추고, 여행도 하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하면서 지내고 있어. 예전보다 더 제멋대로인 거지~."


"엄마가 떠나고, 무너져 내리는 세상 속에 갇혀 있다 깨닫게 되었어. 내일은 없을 수 있는 거라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하는 거라고... 용기가 나지 않아 망설였던 것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들을 하면서 살려고... 그래서 요즘은 줄곧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아. 언제나 과거가, 미래가 더 좋아 보였던 나인데, 이제는 지금이 제일 소중한 걸 알게 되었어. 하루하루 차곡차곡 잘 지내면, 그게 쌓여 인생이 되는 거... 책에서 봤던 그 문구의 뜻을 조금은 알 것 같아. 엄마가 알려준 교훈, 잊지 않고 즐겁게 살게. 다시 만나면, 잘했다고 토닥토닥해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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