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댄서로써, 강사로써 더욱 성장하는 시간들이었다. 시카고에서 4시간의 강습을 하고 피드백을 들으며, 어떻게 강습을 운영해야 하는지, 어떤 강사가 되고 싶은지 깨닫게 되었다.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있어 참 다행이다. 8월 오하이오에서의 떨리는 첫 강습이 엊그제 같은데, 경험이란 게 이렇게 중요한 거구나. 앞으로도 주저 말고, 용기 내자.
미국에서의 마지막 대회, 어쩌다 보니 프로쇼를 하게 되어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지만 나라는 댄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그동안의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구나... 언제나 준비된 사람이 되자.
시카고,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나에게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고 정성스럽게 배려해 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낯선 곳에서 혼자 떠돌며 생활하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지난 몇 년간 관계가 두려워 외톨이로 지냈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그 마음들이 조금씩 치유되어 가는 것 같다. 언제나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자.
지난 3개월간의 미국 투어, 대회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냈고, 강사로써 많은 경험을 했으며,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