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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생사춘기 Sep 04. 2024

[나의한달] 2024.08 본격적인 강습, 새로운 목표

다이어리 돌아보기 : 의욕과 에너지가 생긴 달

2024년 8월 나의 한달


유럽에서 독일 대회를 마치고, 미국으로 넘어와 본격적인 강습 일정이 시작되었다. 유럽에서는 여행의 비중이 컸다면, 미국에서는 거의 매주 강습을 하게 되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작년부터 인연이 되었던 이벤트 Swing Fling, 워크숍 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었기에 올해도 함께 하게 되었다. 1년 만에 돌아온 나를 기억해 주고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들, 강습을 기대하고 있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댄서인 Glen과 함께 대회를 나가게 되었다. 내가 먼저 나가자고 제안한 것인데, 운이 좋게도 1등이라는 결과가 있어 더욱 기뻤다. 하지만 여전히 내 춤에 대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다. 방향성을 찾은 것 같지만, 여전히 물음표로 가득한 길이다.


월드투어를 처음 시작할 때는 '일단 경험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두 번째 투어에서는 강습 경험을 쌓는 것이 목표였다. 지금 하고 있는 세 번째 투어는 강습하는 지역을 넓혀가는 것이었다. 미국 중부와 동부에서 서부로, 그렇게 계획한 대로 잘 되어 가고 있지만, 이제 점점 내 실력을 어떻게 늘릴 수 있을까? 나만의 색은 뭘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뉴욕 알바니에서 워크숍을 하고, 보스턴 Summer Hummer 대회를 출전하고, 또 강습을 하면서 춤을 더 잘 추고 싶다는 욕구가 올라온다. 강사로서 말고, 현역 댄서로서 가치를 높이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혼란스럽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길일 찾아보려고 한다.


의욕 없이 지내온 시간들이 길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 이제 목표가 생겼기에,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의욕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매일 쌓은 시간과 노력의 힘을 믿어보자.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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