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새 삶의 마음가짐

비긴어게인 : 여행의 목적, 결심의 이유

by 평생사춘기


퇴사 한 달 전, 1월 31일이면 9년간 다닌 회사에 출근하는 마지막 날이 된다. 복잡 미묘한, 시원 섭섭한 마음이 들겠지. 그래도 지금은 쉴 수 있다는 마음에 편안한 기분이 더 크게 맴돈다. 우선 마음껏 늦잠을 잘 거다. 아무것도 안 하고 눈만 꿈벅이며 이불속에 파묻혀 있어야지. 그리고 평소 배워보고 싶었던 수업들을 들어볼 거다. 그리고 평일에 제주도 여행을 갈 거다.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아름다운 섬 '제주도', 제주도에 가면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 바다가 보이는 커피숍 창가에 앉아, 멍도 때리고 글도 쓰고 캘리그래피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그렇게 하루 종일을 있어보고 싶다.


정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2010년, 딱 10년을 채웠다. 짧게 1년을 다니고, 이직해서 지금의 회사에 9년을 다녔다. 한 회사를 오래 다녔기에 중간에 쉴틈이 없었다. 휴가를 아끼고 아껴 여행을 가고 춤을 추러 갔기 때문에, 평일의 여유는 꿈꿔본 적도 없었다. 그래, 나는 자격이 있다. 그 긴 시간들을 잘 보내고 지금의 여기까지 왔으니, 당당하게 그 시간들을 누려야지.


그리고 4월 3일, 새로운 인생의 챕터가 시작되는 날이다. 우선 4월, 5월, 6월 7월, 8월까지 5개월 간의 계획을 세웠다. 먼저 가보고 싶었던 유럽 나라들을 여행할 거다. 서두르지 않는, 나만의 위한 여행을 하고 싶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나 -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이런 나의 목마름을 채워주고 싶다. 순간순간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온전히 느끼며 길을 걷고, 모닝커피 한잔과 크루아상에 세상 따뜻한 행복을 느끼고, 눈을 감고 햇살과 바람이 머리에 스치는 느낌을 느끼고, 아름다운 선셋을 바라보며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토닥여주고 싶다.


관계가 두려운 나 -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에게 더 솔직해지고 싶다. 울타리 속에서 나와 움츠리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받아 들이고 존중하며, 사람들 속에서 부딪히며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가며 편안한 내 모습을 찾고, 서로의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상처를 감싸주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다.


춤을 사랑한 나 -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이 배우고 교류하며 성정하는 댄서가 되고 싶다. 먼저 다가가는 마음으로 많은 댄서들과 교류하고, 많은 강습을 들으며 지식을 넓히고, 해외 강습을 하며 경험을 쌓고, 야외 댄스 영상을 촬영하며 더 자유로워지며, 솔로 댄스 영상을 촬영하며 더 깊이 내 영혼에 다가가고 싶다.


여행을 하며 흔들릴 때마다 기억하자. 내가 왜 이 선택을 했는지, 어떤 마음 가짐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표면에 흩날리는 것들에 흐려지지 말고 본질을 잊지 말자.


나의 하루를 돌아보며 글을 쓰며, 좋은 글귀의 캘리그래피를 연습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더 많이 느끼고 받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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