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한 것들이 고스란히 이뤄지는 듯한 느낌.

by 봄여름가을동화

좀 조용한 곳이였으면,

사람들이 많이 없었으면,

나무가 기본 베이스인 편안함이 있었으면,

창문이 크고, 그 밖은 나무들이 가득했으면,

하는 곳에 잠시 쉬었으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내일 내 생일에 연간회원의 소전서림 1년 회원권을 생일선물로 주려다 조금은 이랬으면 하는곳이 있었음 했다.

도서관 문을 여는 순간, 천사가 손을 잡고 "이런 곳?" 하고 데려다 준 느낌으로

감성까지 충만해진 오후다.

'모순' 이란 책을 찾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는 잠시 멀리보이는 산의 나무들이 바람에 춤추는걸 바라보다가 글 속으로 풍덩 빠져본다.

글자들이 뚜벅뚜벅 머릿속을 걸어다니는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아마도 무의식의 생각들을 보듬고자 했기 때문은 아닐까?

내가 생각한 것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건 뭘로 설명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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