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새벽이면 MKYU 김미경 강사님의 특강을 듣고 있다. 오늘 들은 강의에 대해 다시 정리하고 생각해보고자 한다.
'인생의 전환점, 인생의 판이 바뀌는 때' 바로 응축의 시간과 확장의 시간이다. 누구나 이 두 가지 때가 교차적으로 온다. 확장만 하는 사람도 없고, 응축의 시간만 갖는 사람도 없다.
인생이 잘 풀리는 때가 있다. 단지 1~2년 사이에 일어나는 성과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흔히 말하는 '운이 들어오나 보다!'라고 말하는 그때, 내가 태어난 이유가 마치 지금을 살기 위한 것처럼 느껴지는 때, 주위의 모든 것들이 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느껴지는 때, 물론, 그 피크는 한순간이다. 점진적으로 피크를 향해서 간다. 천직을 얻은 것 같고, 귀인을 만난 것 같은 그런 때, 우주 삼라만상이 나에게 힘을 주는 것 같은 그때.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평생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저 나의 희망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때가 온다. 내부적 요인에 의해서든, 혹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든, 천직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더 이상 나에게 의미가 없어지는 그런 시기, 의미를 일부러 만들어야만 동력이 되는 그런 때가 오기 마련이다. 귀인이라고 믿었던 사람도 나의 바람일 뿐이다. 그가 나에게 와서 귀인이 된 것은 아니다. 내가 그에게 귀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렇게 나의 확장의 시간은 쇠할 수밖에 없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래서 응축의 시간이 온다. 응축의 때를 지나게 된다. 움츠러들고, 쇠락해 가는 그런 시기를 겪어야 한다. 에너지를 모으고, 준비를 해서, 기회가 오기를 바라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응축의 시간을 살야 내야만 다음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응축의 시간을 완성해야 한다. 완성하지 못한 '때'는 다음의 '때'를 주춤거리게 한다.
인생에는 다 때가 있다
흔히 말하고, 듣는 말이다. 인생의 때, 억지로 한다고 될 것도 아니며, 준비하고 있으면 그때가 온다는 말이다. 응축의 시간에 나에게서 새로운 능력이 나오기도 한다. 응축의 시간은 기회의 시간이다. 내가 다시 만들어지는 시간이다. 확장의 때가 오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다.
응축의 시간이 끝나고, 그 시간의 의도가 충족되었을 때, 행운이 온다. 기회를 만나게 되는 행운이다. 행운을 잡는 것은 응축을 완성하는 것이다. 응축의 시간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허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쩌면 인생은 응축 사이에 확장이 끼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