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원칙 8
상대의 관심사에 집중
원칙 8
상대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라
언제든 손님이 오기로 하면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전날 밤늦게까지 손님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었다. 루스벨트도 알고 모든 리더가 알았듯, 사람의 마음을 얻는 왕도는 상대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p.167
우리가 정말로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대화 상대들은 (...) 우리를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다. 그것이 아무리 본인이 잘 아는 주제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게 즐거운 이유는 그들이 '우리'의 관심사와 '우리'의 의견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즐겁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p.173
당신도 이 원칙을 활용한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상대는 여러분과 하는 대화가 즐거울 테고, 여러분 역시 보상을 받을 것이다. 매번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당신'의 삶이 확장될 테니 말이다. p.173
그러니까, 내 얘기만 하려 하지 말자는 것이다.
상대방이 '나'의 관심사를 말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적어도 '우리'의 관심사를 이야기했으면 한다. 이런 글을 읽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한 명씩 있다. '자기 얘기만 한다'라고 평가받는 사람이다. 진심 재미도 없고, 시간 낭비 같기도 하다. '내가 이 얘기를 들으려 여기에 있나?' 하는 불만이 슬금거린다.
내 안에 '나'가 너무 큰 사람은 온통 관심이 자기뿐이다. 이는 어린이나 어른이나 같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스스로의 트라우마가 있기도 하고, 또는 지나친 자만심이 있기도 하다. 자신의 일과 가족, 생활 전체를 드러내기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비슷한 느낌일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잘 들어주니까 그러나?' 어지간하면 남의 말을 끊지 않고 들어주는 편이라 대부분 편하게 이야기한다. 들으면서 타이밍을 계속 재지만, 쉽지 않다. 긴 인내심이 끝나갈 때쯤 "어머, 너무 내 얘기만 했네? 호호호" 사실 다음부터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 피곤하기도 하고, 에너지와 시간 낭비인 듯하고. (이런 생각하면 안 되나요?)
함께 이야기하는 사람의 관심사를 미리 알아보는 정성을 대하면 가끔은 감동이다. "제가 요즘 그것에 관심 있는 것 어떻게 아셨어요? 제가 요즘 그 책 읽는 것 어떻게 아셨어요?", "SNS 계정에 들어가 보니 있더라고요. 전에 쓴 글에서 언급하신 것 같아요" 등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아보고 알 수 있다. 그렇게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유용한 대화의 기술이 분명하다. 아이, 가족과의 대화에서도 매우 훌륭한 전략이다. 엄마 하고 싶은 얘기만 쏟아 놓으면 그것은 대화가 아니고, 잔소리이다. 아이의 관심사를 알아보고 대화하기 위해 미리 알아보는 정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아빠들이 게임을 배우고, 엄마는 아이돌을 접하는 것 아닐까? 공룡 이름도 함께 외우고, 온갖 잡다한 지식을 함께 탐구하는 것 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통의 주제에 대한 대화에서 샛길로 가지 않는 것이다. 이야기가 확장되다 보면 어느새 나의 개인적 관심과 닿게 된다. 이때 적절한 분량과 타이밍으로 치고 빠지는 요령이 필요하다. 나의 길을 만났다는 것으로 신나서 마구 내달리면 안 된다.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상대방의 관심사를 미리 알고, 대화의 소재로 하는 것은 역시 온 마음을 다해 그와 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온 마음을 다해 상대방을 대하는 대화에는 '나'만 강조하는 것을 포함하지 않는다.
그러니 명심하자.
내 얘기를 하려는 대화가 아니다.
함께 대화하려 함이다.
이왕이면 그의 관심사로 시작하고, 경청하자.
2부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는 6가지 원칙
1. 어딜 가나 환영받는 사람의 비결
2.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아주 간단한 방법
3. 이름만큼은 기억하라
4. 대화를 잘하는 사람의 단 한 가지 특별한 비법
5. 상대의 관심을 끌고 싶다면
6. 상대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