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에 무얼 하면 행복할까 생각해 봅니다
명절은 모든 며느리에게 힘든 날이죠.
제사가 없어 크게 음식을 하거나
힘든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시댁을 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때가 있습니다.
명절 연휴 알게 모르게
며느리로서 상처받는 말을 듣게 될 때가 있어요.
결혼 20년 차이지만 그냥 넘겨버리기엔 힘든 말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시댁에 다녀오면 그냥 쉬고 싶은 맘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명절 애쓴 나를 위해 행복하게 보내보려 합니다.
거창한 것은 없어요.
나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우선 운동화를 신고 걸어요.
걷다 보면 맘에 아린 말들도 다 날아가고 맘이 좀 편안해지거든요.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합니다.
집에서 좋고
아니면 걷다가 만난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 잔을 합니다.
그렇게 머리를 식히고 들어가
넷플릭스에서 미리 보려고 찜해 놓은 영화 한 편을 봅니다.
'걷고 커피 마시고 영화 보기'
저의 행복은 이 3가지로 종결되네요.
정말 거창한 것은 없지요.
크진 않아도 이렇게 작은 행복이라도 찾아
나를 위로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계속 상처의 말을 곱씹고 있는 나를 발견하니까요.
앞으로 살면서 더 무심하게 사는 법을 배워보려 합니다.
들은 말도 잘 흘려버리는 법을 배워보려 합니다.
세상의 모든 며느리님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