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알 한 톨

by 희석


밥알 한 톨 한 톨이

목구멍을 통해 내려오면

그 작은 한 톨은

거대한 바위로 변하며

내 몸과 마음에

강한 타격을 주며

묵직한 무게감을 선사한다


크기는 작은 것이

이리도 씹고 삼키기 괴로운 것이라면

숟가락을 들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한 숟가락에 담긴

수많은 밥알들을

멍하니 보고 있을 때면


이 밥알들이

전부 바위로 변할 것 같아

입에 집어넣기 무섭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