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좋아서 변덕 부리며
에세이
쓸 줄 몰라요
읽으며 행복해요
소설
쓸 줄 몰라요
읽으며 깨달아요
시
쓸 줄 몰라요
읽으며 철렁해요
숨 막힐 때
기 막힐 때
사랑 막힐 때
사람 막힐 때
그냥 씁니다
글쓰기 전략 방법론
배운 적 없어요
읽은 적 없어요
그냥 씁니다
소설, 제설
눈 치운 답시고
슬쩍 눈 가리고
소설 씁니다.
매일매일 부끄러워서
써서 올리고 뚜껑 덮어요
뼈도 빠지고
시간도 빠지고
마음도 빠지고
뚜껑 없는 무쇠 멘탈
기원합니다.
안 쓰면 안전지대 마음 편해도
쓰고 나서 웃음거리
괜찮습니다.
오늘도
200번째 글
그냥 썼습니다.
혼자서 살금살금
축하합니다.
사진 - COMP avenue, 헤이리 20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