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 첫 수업의 흥분되는 퍼즐 맞추기
성우는 '연기'만으로 규정할 영역인가를 의심해봐야 한다. 그러기에 '성우는 무엇이다'라는 가치판단보다는 '무엇도 성우이다'라는 문제제기로부터 다가가는 귀납적 접근이 풍부한 가능성과 가치를 생산한다. 성우를 연기적인 이야기로만 풀어갈 때 발생하는 부작용은 성우를 예술로부터 이탈하여 기술/기능의 영역으로 가둬버린다. 성우는 연기자로 수렴되는 것이 아니라 '무엇들의 발산이 집약된 무언가'로 보아야만 확장가능성을 지닌 예술분야로 변모시킬 수 있다. 성우는 단순한 연기자라기보다는 경계에서 자류로운 예술가다. - 프롤로그 (p.19-2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