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에 대하여
와인 잔 바닥이 보인다
많이 먹을까봐
남아 있던 병안의 와인을
씽크대에 버렸다
취하면 안돼
그냥 여기서 마쳐야 돼
오늘 좋은 일이 있었잖아
왜 적적해?
나에게 되묻지만
마음속 기쁨보단
뭔가 묵직하게 다가오는
이게
우울인가?
2016.10.05. 오전 0:22분에 집에서 쓰다
20년간 벤처투자자로 살아왔고 LINE의 3개 계열사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벤처투자와 기업가정신을 연구한 경영학박사이며 간간이 작가로도 활동하는 자유로운 영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