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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현아 Oct 05. 2022

당신도 사내 정치에서 예외는 아니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선임이 추천해준 책이 있다.

'회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대화법(저자 전용은)'

 

나는 그 책을 읽고 또 읽었더랬다. 그 회사는 20명 남짓의 작은 교육 회사였는데, 다들 어쩜 그렇게 정치질을 일삼을 수 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경악할 노릇이다. 또 나는 그 회사가 뭐라고, 거기서 살아남겠다며 발버둥을 쳤을까.


책 속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강한 것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게 강한 것'이라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게 아니다. 그리고 살아남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남느냐'하는 것이다."


.

.


직장에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제 나름의 노력을 하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유능한 정치를 하는 사람들, 무능한 정치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아류들.


유능한 정치를 하는 사람은 대체로 실력이 있다. 이들은 어떻게든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 정치를 이용한다. 반면 무능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실력은 없지만 입에 발린 소리로  실력보다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이다.


유능한 정치와 무능한 정치  어떤 것이 옳으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본인의 선택이니 옳고 그름을 따질  없다고 답할 것이다. 무능한 정치를 하는 사람들도 입에 발린 소리를 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이겠는가. 천성적으로 그런 사람이 아니고서야 말이다. 다만 내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류들'이다. 제대로 된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 빌붙어 콩고물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솔직히 보기 좋은 행위는 아니지 않은가.


회사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똑똑하게 제 살 길을 찾아야 한다.

그 누구도 당신의 일을 대신해주거나, 당신의 성과를 대변해주진 않는다.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아류들 보단 유능하든 무능하든 정치를 하는 방향이 차라리 현명할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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