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연가

이현우


기약 없이 만나자던 무심한 프러포즈
아쉬운 마음 기차역을 말없이 떠나면
손 흔드는 해바라기는 잘 도착했을까

떠날 수 없어 눈물짓는 평택역 블루스
하나 될 수 없어 바라만 보는 슬픈 인연
만날 날을 약속하며 레일 위를 걷는다

꿈이라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으려나
뛰어가도 잡을 수 없는 정든 기적소리
눈물에 젖은 노래 가슴속에 사무치네

함께 걷는 가로등불 내 마음 아시는가
기찻길 코스모스 헤어짐이 너무 아쉬워
돌아오기만 기다리며 손수건을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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