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이네르바이젠

#지고이네르바이젠

이현우

가고 싶을 때 가야만 한다
떠도는 보헤미안의 끝없는 방황
허전한 가슴 파고드는 비수
잠들지 못하는 몹쓸 그리움
두고 온 얼굴 돌아갈 수 없는 바람

붉게 웃는 저녁노을
타오르는 가슴 가르는 비명
눈물의 감동 스트라디바리우스
사라사테 전해준 소중한 선물

집시들의 눈물 *차르다시
강렬한 *차 덴차
느리고 애수에 찬 *라산
끝나기 무섭게 정신없이
몰아치는 *프리스카

사랑에 취해 춤추는 집시 여인
울먹이는 이별의 마지막 인사
붙잡아도 돌아가는 수레바퀴

떠나야만 살 수 있는 시계바늘
손 흔드는 생명의 불꽃
잠들지 않는 새벽을 그린다






*작가 후기
* 집시음악의 형태
1 차르다시
2 차 덴차
3 라산
4 프리스카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바이올린 곡 중 최고의 곡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대부분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의 샤콘느를 꼽을 것이다. 하지만, 바이올린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을 꼽으다면 그것은 단연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이라고 할 수 있다. 비단 바이올리니스트뿐만 아니라 바이올린의 바자도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도 이 곡의 강렬하고도 비장한 도입부는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CF나 방송에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이 곡은 19세기 스페인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블로 사라사테에 의해 작곡되었다. 7세 때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으로부터 스트라디바리를 하사 받을 정도의 천재성을 보였던 그는, 총 50여 곡의 바이올린 곡을 작곡했는데, 대부분이 조국 스페인의 민속적 색채를 짙게 드리우는 소품으로,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이 지고이네르바이젠이다. 지고이네르바이젠이란 독일어로 집시의 노래라는 뜻인데 정처 없이 유랑하며 떠도는 집시의 삶의 애환, 그리고 기쁨을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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