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블루스


이현우


눈물 머금은 간절한 소원
기다리고 기다리다
말없이 흐르다 멈춰버린 시계
부끄러움 감출 수 없는 밤이 오면
가냘픈 여인의 부드러운 살빛
살포시 마우스피스 기댄다


얼마나 만나고 싶었을까
보고픔에 목이 타들어가면
이산가족 만남의 광장
덩실덩실 기쁨의 정 나누며
보고팠던 외로운 영혼들

다시는 없을 거라고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백조 같은 가녀린 목숨
황금빛으로 어우러지며
타오르는 목마른 눈빛
흐느끼는 밤의 블루스
서러운 가슴 붙잡고 운다



*작가 후기

색소폰 평상시 가방 안에 분리되어 있다가 다시 만나 연주하게 되니 꼭, 이산가족 만나는 것 연상되어 쓰게 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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