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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산책                

#마음의 산책                                         


     이현우


파랗게 멍든 하늘
허허로이 늦잠을 자고
가슴을 파고드는 솔바람

고독하게 서 있는 소나무
바쁜 듯 멈추었다
뒤돌아 보는 다람쥐의 눈빛

바쁘게만 살아왔다
숲 속에 무엇이 사는지
까맣게  잊어버렸다

뜬 구름 잡듯
그냥 그냥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말이다

살다가 한 번쯤은
나무만 심지 말고
숲 속을 바라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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