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버스



이현우



꼬불꼬불 멈추었다가 달리는 오일장
흔들흔들 덜커덩 돌아가는 수레바퀴
정해진 신호 시계바늘 하루를 달린다


친절하고 정겨운 목소리 손님들
행복하게 만들어 환하게 반긴다
화난듯 욕설하며 달리면 행복한가

조금 빨리 간다고 빨리 가는 것도
조금 느리게 간다고 느리게 가는 것도
살다보면 중요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돌고돌아 때가되면 내려야 하는 정류장
힘들어도 쉬엄쉬엄 가다 서다 넘다 보면
*푼푼한 휴식 다가와서 얼굴을 부빈다



*순우리말~푼푼하다
넉넉하여 모자람이 없다는 순우리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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