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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남기고 떠난 약속

아내가 남기고 떠난 약속


             이현우


잠들지 않는 무더운 여름밤  

얼큰하게 취한 노 교수

힘들었던 지난 아픔 내려놓는다


"자네,  인생이 무엇인가

어려운 질문이네요,교수님"


"내 생각엔 그건 말일세,

욕심없이 내려놓는 것이라네"


내겐, 오랜 세월 고통때문에

힘들어 하던 아내가 있었지...

마지막 남기고 떠난 약속 있다네


"내 몫까지 살아주세요

그리고, 내가 많이 베풀지 못했으니

많이 베풀다가 오세요"


갑자기 코끝이 찡해온다

곰곰히 생각에 잠겨본다


누구나 인생,

욕심부린 만큼 힘들고

욕심 버린 만큼 행복하지 않을까


덧없는 세월 말없이 지나

조금씩 알게 된 진실










☆ 대학교에서 정년 퇴임을 앞 둔 노 교수님과 대화하며 진솔하게 내려놓는 삶의 이야기를 시로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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