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연애편지

연애편지(겨울노래)


                    

                이현우



깊고 푸른 밤 외로운 바람소리

은은한  달빛되어  살며시 안기면

잠들지 못한 애타는 그리움

말할 수 없어 띄워 보낸 가슴앓이


눈 감으면 물안개처럼 떠오르는

이루지 못한 가슴아픈 첫사랑

썼다가 지우고, 지우고 다시 쓴

불면의 밤 끼워맞춘 사랑의 조각들


떨어지는 고운 임 알고 있는지

바람타고 솔솔 추억따라 술술

한적한 시골역 떠나가는 아쉬움

긴 한숨 내쉬며 손흔들며 떠나면


그리움 별이 되고

외로움 달이 되어

까맣게 태워버린 조용한 밤하늘엔

포근한 등불 차곡차곡  내려앉아

지난 기억속 타박타박 거니네

작가의 이전글 시 쓰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