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바리스타

이현우

머물 곳 없는 외로운 영혼들
사랑의 묘약 검고 씁쓸한 눈물 같은
맛에 빠진다

*에티오피아 목동 검게 흘린 아픔
수줍은 검은 앞치마에 감추고
골고루 볶는다 시큼하게 준비된 사랑
고독의 터널 속에서 부서지고 깨어진 슬픔

따뜻한 정성으로 내린 향기
*포터 필터에 소복하게 담긴다
맛의 걸작품들 만들어진다
진하고 귀한 생명을 불어넣는다

한 잔의 지울 수 없는 삶의 여유
지옥같이 뜨겁고,
푸르름보다 시고,
첫사랑보다 달고,
어떤 고독보다 쓰디쓴,
진한 눈물로 태어난다

거부해도 거부할 수 없는 혼자 만의 여백의 축복으로...




* 커피의 역사, 에티오피아의 목동 "칼디"에 의해
최초로 발견되었다
포터 필터~ 커피머신에 커피를 담는 도구


*작가 후기
40대 후반에 여대생들과 커피학원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 번만에 운이 좋았다 이론, 실기 1번 만에 합격했다
퇴근하고 야간에 가서 수업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함께 공부한 친구들이 제일 나이가
많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옛날 생각이 난다
은퇴하면 문인들이 모이는 음악카페를 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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