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게 흐르는 시간을 뒤로 한채 물끄러미 창가에 기대어 앉아 흔들거리는 너의 향기에 취하고 취한다 시골소녀 젖가슴처럼 조그마한 봉우리 동네 어귀에서 군에 간 아들 기다리며 눈물짓는 어머니의 간절한 손짓은 곱디 고운 편지 속 사연되어 몽실몽실 판타지 웃음을 터트리며 싱글 생글거리는 얼굴 읍내 별다방 김양처럼 부끄러운 미소를 던진다 눈이 시리도록 물이 올라 탐스러운 엉덩이는 처음으로 느끼는 첫 키스의 감동이다 사진 속에 담고 싶을 정도로 환하게 미소 짓는 하얀 면사포 바라보고 바라보다 오르가슴에 빠진다 애태우며 밤을 새워버린 이룰 수 없는 사랑 가슴 시리도록 다가오는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