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행복한 잔소리 96


#딸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이현우



천둥치듯 화가 나는 일을 만나도

파도치듯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참을 수 없는 헛웃음 저절로 난다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너희들 모습에


부끄럽게 흘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남 모르게 흐르는 행복한 사연을
어느 날 갑자기 귀한 인연을 만나
휠휠 철새처럼 정든 둥지를 떠나
품속에서 말없이 날아간다 할지라도


정성 다해 기도하고 기도하련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고운 인연
또 다른 나의 이모티콘, 나의 아바타
*도담도담 잠든 너희들 머리 맡에

세상에 어떤 보물 내게 준다고 하여도
세상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진실
사랑하는 나의 하나밖에 없는 친구들아!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 이겠느냐
갑자기 뜬금 없이 던지는 질문이냐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되리라, 그것이 사람이란다

만나고 헤어지고 헤어지고 만나는 인연의 사슬
처음 만나기는 쉽지만 다시 만나기는 쉽지 않는 이유

쉽게 만날 수도 쉽게 헤어질 수 도 없는 *fado(숙명)


언제든 마음대로 꺼내 보고 싶은 넷프릭스 영화

넉넉한 책장에서 아무렇지 않게 책을 골라보 듯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박하사탕 주인공인 게야



*작가 후기

*fado~이태리 칸소네 "어두운 숙명"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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