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행시 광인과 놀아주세요
최근 문과식 N행시 짓기에 취미를 붙였다.
제시어가 무엇이든지 문과식으로 감성 넘치게 N행시를 완성하는 방식인데, 뼛속까지 문과인 내게는 퍽 재미있는 놀이다.
인스타 스토리로 제시어를 받았고, 잠깐의 고민을 거쳐 N행시를 완성했다.
그 결과를 공개한다.
스타벅스
스 러지는 모든 것들에게
타 서 연기가 된 숱한 것들에게
벅 찬 감동을 남기고 사라진 것들에게
스 치듯 안녕을
앵무새
앵 두나무 꽃망울 필 적에
무 성한 안개비를 헤치며
새 옷 차려입은 내 님이 오신다네
상처
상 기된 얼굴로
처 음 그날의 나와 마주하다
구선생
구 만 리 떨어진 타국 땅에 잠든 그대
선 혈 낭자한 옷자락 속
생 생히 살아 숨쉬는 피바랜 얼
윤한결(친구 이름)
윤 달에 핀 동백꽃
한 스럽구나 그 자태
결 결이 맺힌 슬픔이여
N행시 짓기는 계속된다.
댓글로 원하는 제시어를 적어주시면 즉시 지어보도록 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