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우체통
초록은 계절의 첫 단어이다
무슨 색인들 섞어서 만들어도 투덜거리지 않는다
그러다 세상의 배경이 되어 드러눕는다
초록은 진액이다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
그것만 모아서 초록을 엮는다
당신은 세상의 첫 페이지고
세상의 마지막에서 몸을 태운다
초, 록, 떼어내도 붙여도 초록은 강하다
초록을 펼친다
뻔한 감탄사, 아!
초록이 좋다
책 읽고 쓰는 사람입니다. 소설을 씁니다. 연극을 하고 있습니다.. 말 걸기, 끄적거리기, 책 맘대로 읽기가 취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