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거울 앞에 선 나를 보며 깜짝 놀랐다. '내가 언제 이렇게 됐지?' 쌍둥이 출산 후, 직장 다니며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새 배가 나오고 몸이 무거워져 있었다.(체중 10kg 늘어남) 예전에 잘 입던 옷들이 맞지 않았고, 거울을 볼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졌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 같은 직장맘들에게 현실적이지 않은 다이어트는 소용없다. 그래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루틴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한 14일. 놀랍게도 몸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체중도 빠졌지만, 무엇보다 배가 들어가고 몸이 가벼워졌다. 아침에 일어날 때의 개운함도 완전히 달라졌다.
오늘은 내가 실천한 6가지 루틴을 공유하려 한다. 특별한 장비도, 비싼 식단도 필요 없다. 그저 일상의 작은 변화들이었다.
매일 아침, 화장실에 가기 전 거울을 본다. 공복 상태라 배가 가장 들어가 있고, 몸이 제일 날씬하게 보이는 순간이다.
거울 속 나를 보며 속으로 되뇐다.
"나 다시 이렇게 될 수 있어."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 작은 루틴이 하루를 바꿨다.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는 하루 종일 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음식을 고를 때, 계단을 오를지 엘리베이터를 탈지 선택할 때,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 변화를 만들었다.
실제로 이것이 나에게 가장 효과적인 루틴이었다. 매일 아침 "나 할 수 있어"라는 동기가 생기니, 하루 종일의 선택들이 달라졌다.
직장맘에게 아침 시간은 금이다. 예전의 나는 빵 하나 들고나가거나 아예 굶고 출근했다. 그러면 점심때 폭식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제는 5분이면 완성되는 스무디로 아침을 시작한다. 믹서기에 과일, 채소, 요구르트를 넣고 갈면 끝이다.
비타민과 식이섬유 같은 필수 영양소를 챙길 수 있고, 배는 가벼운데 점심 전까지 에너지는 충분하다. 바쁜 아침, 영양까지 챙기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점심을 오트밀로 바꾸면서 몸이 크게 달라졌다. 처음엔 '이게 배부르겠어?' 싶었는데, 의외로 포만감이 오래갔다.
오트는 배변을 도와줘서 장이 편안해지고, 혈당을 천천히 올려주니 오후에 출출함이 없었다. β-글루칸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소화 부담이 적어 오후 시간이 한결 가볍다.
오늘 브런치는 직접 구운 오트 쿠키와 커피다. 요즘은 커피를 종이 필터로 내려 마신다. 그냥 끓인 커피에는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는 성분이 있는데, 필터로 내리면 걸러진다고 한다.
우리 나이에 콜레스테롤 관리는 정말 중요하다. 나이 들면서 호르몬 변화로 수치가 쉽게 올라가고, 이것이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이런 작은 습관들이 나중에 큰 차이를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 운동을 권한다. 하지만 나는 오후를 택했다.
아침에는 몸이 덜 풀려 다칠 위험이 있고, 무엇보다 직장맘의 아침은 전쟁터다. 아이들 챙기고 출근 준비하기도 벅찬데 운동까지는 무리였다.
퇴근 후 저녁 먹기 전, 이때가 나의 운동 시간이다. 오후엔 몸에 에너지가 충분하고, 꾸준히 하기도 쉽다.
주로 근력 운동을 하고, 특히 허리와 복부에 집중한다. 뱃살을 빼는 데는 이것이 핵심이었다.
필라테스 영상을 따라 하는데, 한 가지 팁이 있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몸이 익숙해져서 자극이 잘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땐 같은 부위를 다루는 다른 영상을 찾아 시작한다. 평소 안 쓰던 근육들이 새롭게 자극되는 것이 느껴진다.
우리 몸은 반복된 자극에 금방 적응한다. 가끔씩 루틴을 바꿔주는 것, 그것이 더 큰 변화를 만드는 비결이다.
운동할 때는 레몬수를 마신다. 물에 레몬을 조금 짜 넣으면 끝이다.
레몬수는 소변을 잘 나오게 해서 몸속 수분 순환을 돕고 부기를 빼준다.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고, 피부 톤도 개선된다. 무엇보다 상큼한 맛 덕분에 물을 더 많이 마시게 되어 자연스럽게 몸의 순환이 좋아진다.
노폐물 배출은 레몬의 마법 같은 효과라기보다, 레몬 덕분에 수분 섭취가 늘어나고 이뇨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결과다. 어쨌든 효과는 확실하다.
저녁은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너무 적게 먹으면 밤에 배고파서 라면을 끓이게 된다.
그래서 나는 저녁을 푸짐하게 먹는다. 대신 고단백 음식과 야채 위주로 구성한다.
단백질은 근육 유지와 회복에 필수적이고, 야채는 다음날 아침 속을 편하게 한다.
일주일 동안 이렇게 번갈아 먹는다:
고기(닭가슴살, 소고기)
생선
식물성 단백질(두부, 렌틸콩, 병아리콩)
다양하게 바꿔가며 먹으니 질리지 않고, 영양 밸런스도 좋다.
6가지 루틴 모두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첫 번째 루틴이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
매일 아침 거울 속 '가장 날씬한 나'와 마주하는 순간. 그것이 하루의 선택들을 바꿨다. 간식을 덜 먹게 되고, 계단을 오르게 되고, 운동을 하게 만들었다.
단순해 보이는 이 루틴이 모든 것을 바꾼 시작점이었다.
14일.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몸은 확실히 달라졌다. 배가 들어가고, 몸이 가벼워지고, 무엇보다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특별한 비법은 없었다. 그저 일상의 작은 변화들이었다. 우리 같은 직장맘들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루틴들.
중년이라고 포기할 필요 없다. 우리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 지난 14일이 증명했다.
다음 이야기는 '매일 아침 숙변을 보는 루틴'에 대해 나눠볼까 한다. 이것도 몸의 변화에 큰 도움이 되었으니까.
영상으로 만나는 이야기
https://youtu.be/5hHw5yKBJ5M?si=_sjw4wdSMnpypWY0